소식 | 2019년 삼일절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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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9-03-06 01:08 조회1,963회 댓글0건본문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정말 가길 잘했다.
전 날 삼일절 100주년 행사 간다는 말에 유튜브 검색하는 아들과 삼일절 노래도 불러보고, 김연아가 함께 부른 3,4,5,6 들으며 8도 있다는 녀석. 광복절도 있다고~♡ 9시부터 갈 걸... 10시30분 도착하니 많은 행사가 이미 끝난 후 였다. 태극기도 겨우 얻고 ^^ 누군가 쓰신 캘리 서예글을 기념으로 ... 100주년의 정신을 사진 속에 담아 보았다. 100년, 100년 1일부터 새 역사를 써 나갈 미래 후손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웹툰으로 제작된 독립운동가 역사 이야기. 식민지 잔재 청산을 하기 위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지 못하면 절대 가려낼 수 없다. 부모인 나 또한 제대로 알지 못함이 부끄러웠다. 독립운동가, 이들의 의지와 희생과 열정이 있었기에 피바람 속에서도 하나 될 수 있었고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너무 감동받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유관순 열사의 어록은 정말 열여섯 살 소녀의 글이라고 믿기지 않는 뜨거움이 전해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도 마치 지금을 내다보듯 쓰여진 충고가 뜨끔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최고 문화 건설의 사명을 다할 민족은 일언이 폐지하면 모두 성인을 만드는 데 있다."
"동포 여러분! 이러한 나라가 될진대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네 자손을 이러한 나라에 남기고 가면 얼마나 만족하겠는가. 옛날 한나라의 기자가 우리나라를 사모하여 왔고, 공자께서도 우리 민족이 사는 데 오고 싶다고 하셨으며, 우리 민족을 인(仁)을 좋아하는 민족이라 하였으니 옛날에도 그러하였거니와, 앞으로는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이렇게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아이들이 듣기에도 거북하지 않은 문장들 같지만, 사실 나도 어렸을 때 저런 문장은 '글이 세로로 쓰여졌네, 옛날 글' 이라고 생각하며 눈여겨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낭독하는 걸 듣고, 글을 보는 시간이라 아이들도 집중하였다. 참 오랫만에 불러보는 애국가, 게다가 4절 모두. 가사 하나하나를 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조선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새겼다.
온누리홀 강당의 기념식을 끝까지 듣고 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귀빈들의 기념사가 이어지고 1시간 가까이 지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바깥 행사에 참여했다. 소녀상 앞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태극기도 만들어보고, 서명 운동에도 동참해보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는 드레스 코드로 성남지회도 단체 사진을 남겼다. 생각보다 많은 걸 얻고 온 시간이었다. 비록 미세먼지로 인해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만, 열정으로 봉사하며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보며 이들이 현대의 독립운동가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12시가 넘어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오니 다들 생기있게 주변을 탐색하는 녀석들. 설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솜사탕을 먹었지만, 성남시청 2층 시장실 주변에서 열심히 숨바꼭질, 얼음땡을 하며 불 태운 녀석들. 놀고 나오니, '고맙다 다 고맙다' 포스터 현수막 앞에서 마지막 단체촬영까지 참여한 값진 하루였다.
101주년 기념식에는 꼭 한 번씩 참여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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