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도서관 | 2021년1월7일 책놀이 주제 '출발,시작,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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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21-01-19 22:46 조회709회 댓글0건본문
2021년 1월 7일 책놀이 오늘의 책 주제는 출발, 시작, 처음, 첫번째 ~~ 도서관에서 책 찾기 수월한 주제였습니다.
음악도 많이 있더라구요. 오늘의 음악은 김동률의 '출발'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어 그 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 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대로 끝없이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언덕을 넘어 숲 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노래가사가 정말 맘에 확~~ 와닿죠?
역시 재은이는 재미없는 노래라고 합니다~ㅋㅋ 아직은 노래가사가 맘에 와닿는 나이가 아니기에~~
마침 음악을 듣는데 악기중에 '마라카스'가 나왔어요. 어떤악기인가 퀴즈를 냈는데 3학년 동윤이가 맞쳤습니다. 아무도 몰랐는데~~
오늘의 첫 책은 ' 나의 첫 책가방' 주인공은 갖고싶어하는 책가방이 아닌 시시한 빨간 책가방이 맘에들지 않았지만 상상놀이를 통해 가방의 진가를 알게되죠. 역시 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닌가 싶어요. 마침 초등학교 입학 사진이 있어 다함께 공유해보았답니다. 예전 교실모습과 입학시 썼던 모자, 가슴의 손수건의 의미도 알아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재인님은 오늘에서야 손수건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되었답니다. ㅋㅋ 과거이야기가 나오면 추억의 나팔바지가 빠질수 없겠죠? ㅋㅋ 세희님의 나팔바지~~ 혜린이와 준우는 마침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혼자 스스로 엄마없이 학교를 등교할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을 했답니다. 믿어볼게요~^^
두번째 책은 모두 알고있는 '잭과 콩나무' 이책을 읽고난 후 이상한점 없냐고 물었더니 역시 동윤,혜린 남매가 저의 의도를 딱! 알아 맞쳤습니다. 도둑인 잭이 죽지않고 도둑을 잡으로 달려간 거인이 죽는게 말이안된다고 말이죠~~ 이 책을 제가 고른이유는 우리 책놀이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책놀이이다보니 부모의 입장과 아이들의 입장을 들어보기위해서입니다. 자식이 남의 물건을 가지고 왔을때 예를들어 명품가방이나, 돈다발을 가져왔을때 부모는 어떻게 할것인가? 아이들은 그런 물건들을 줍게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모든 아이들은 경찰서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갈등하는 어른들도 있네요~~ 실제 돈을 주웠던 추억들도 공유하다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글밥이 없는 그림만 있는 책인데~~ 오늘을 소개만 하는걸로~~ 삽화가 너무 맘에드는 책이었어요.
현정샘이 소개한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은 이유도 모르고 꼭대기로 올라가는것만이 꼭 높은곳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은 노란애벌래에 관한책인데요. 마침 아라와 강민이도 읽어본 책이라고해 아라의 생각도 들어볼수 있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높은곳에 갈 필요는 없다는 걸 아라는 벌써 알고 있더군요.
미경님이 소개한 '딱 열밤만자면'은 입학을 앞둔 준우를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합니다. 역시 미경님이 소개한 '시작하는 너에게'는 서울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는 중1딸을 위해 선택한 책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눈물이 핑~돌았다고 하셨어요. 곧 부모의 곁을 떠나는 딸에대한 애듯한 맘에 눈시울 적셨는데 그 딸은 너무 신났을 겁니다. ㅋㅋ 함께 책소개를 받다보니 초등자녀를 둔 회원님들은 많은 공감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곧 중고등학생이 되면 자연스레 부모와의 거리가 생겨날테니 너무 서운해마시고 부모의 삶을 각각 살아가시기를~~ 본인들 삶을 사는 자녀를 둔 세희님은 '자식걱정이 싫다'란 책을 소개해주셨어요. 제가 제목을 잘못들었는지 책을 찾을수가 없더라구요.ㅠㅠ 담에 다시 알려주서요. ^^
선미님은 첫 아이의 모든 과정이 설레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둘째 셋째 넷째를 키우다보니 조금씩 가벼워질수 있었다고 하네요. 첫딸 결혼때는 눈물이 많이 났는데 둘째나 셋째때에는 안울수 있을거라고 하십니다. 진짜일까요? ㅋㅋ
박선님이 소개한 책은 '비행 꼬꼬 웬디' 동윤이가 소개하고 박선님의 보완을 해주셨어요. 유명해지는것이 성공이 아니라 진정 본인이 생각한 소소한 행복이 진짜 성공이란걸 알게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어찌보면 '꽃들에게 희망을'책과 비슷한 깨우침을 주는 책 같아요. 이책에는 웬디가 먹어버린 사과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은 사과찾는걸 더 재미있어 한다는군요. 꼭~ 빌려서 찾아보세요. ^^
12월 31일 자가격리중인 산타할아버지때문에 선물을 못받아 속상해했던 재은이에게 기쁜일이 일어났어요. 31일 산타가 다녀가셨다네요. 어몽어스라는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를 받았다는데~~ 모든 아이들은 알고 어른들은 전혀 모르는 캐릭터 였습니다. ㅋㅋ
오늘 첫 방문해주신 재인, 복희님 반가웠습니다. 담주에도 얼굴뵈요. 9시 아이들이 떠나고 남은 어른들끼리 현미님의 후회가 많이 남는 시아버님과의 이별을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죽음이란~~ 이별이란 슬픔도 있지만 멋진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미님이 소개해준 '그대를위한 술안주'를 소개합니다.
그대를 위한 술안주 / 박남준
첫이라는 말은 얼마나 싱싱한가
첫눈, 첫사랑, 첫차, 첫 키스, 첫 발자욱, 첫 첫 첫
첫서리가 내렸다
별들이 어린 상추 잎 위에 밤새 떨지 말라고
호호 하얀 입김을 불어 놓았다
텃밭에 반짝이며 손짓하는 아기 손바닥
두레박 가득 은하수 길어와 씻은
첫 상추 위에 늦가을 통통하게 살이 오른 햇살 한 점
노란 산국의 노래에 재워 타오르는 맨드라미 숯불 위에 굽고
매콤한 노을구름 한쪽과 소나무 숲을 흐르는
파란 바람의 미소 반 술로 간을 한 양념장을 살짝 찍어
한입 가득 와삭아삭
그래들 우해 차리고 싶은 내 마음의 안주
다시 적다보니 술한잔 생각나네요~~~
다음주 주제는 한글자로 된 책이나 노래 이야깃거리를 준비하시면됩니다. 눈, 코, 입, 귀, 빵, 떡, 똥, 별, 빛, 달, 해, 땅 등등 한글자로 된 글자가 무척많네요. 다음주도 책 고르기 쉬울것 같아요. 1월 14일 마지막 책놀이 꼭~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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