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동아리 | 2018년 12월12일 (수) 아부책 책걸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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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9-01-09 00:00 조회2,612회 댓글0건본문
닭갈비, 수제 크림떡볶이, 수제 참치김밥과 치즈김밥, 돈가스 세트, 귤, 닭강정과 고구마, 케익과 라면 2018년 12월12일 수요일, 아부책 형님반&아우반의 책걸이 포트럭 파티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부모들만큼 아이들의 성장이 눈부셨습니다. 1학년 때부터 떠들썩했던 우리의 상남자 민성인 중2를 앞둔 예비 중1이지만, 참학에서만큼은 교회오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배불리 잘 먹고 기분이 좋은지 지구본을 들고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나라 찾아봐" 하더니, 다들 한개씩 찾으니 "그 나라의 뭐가 제일 좋아? 생각나는 거 한 가지씩 말해봐." 신미화선생님이 옆에 계셨으면 폭풍 칭찬해주셨을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와글와글도서관 안에 자리를 폈는데, 주변에 책이 있고 뜨끈한 방바닥이 있으니 부모도 아이도 평온한 마음 가득이었습니다. 헤어스타일 뿐 아니라 생각과 말도 어린왕자를 닮아가는 민성. 동생들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돌보는 서연. 포트럭 파티를 해도 걱정이 없어요~ 이게 모두 삼시세끼와 오감캠프 등 체험활동으로 단련된 습관이죠. 상을 어떻게 배열하지? 란 한마디에 시크하게 툴툴대며 안할 거 같던 서희가 척척척~^^ 보일러 뜨거운 물도 나오게 해주고, 다양한 활동들을 주도적으로 참여했기에 항상 큰 도움이 됩니다. 서희 언니가 정해준 아우반에 자리 잡는 아이들. 은근 서열과 규칙이 존재하는 아이들 세계가 어른들 세계보다 더 바르고 정당하고 솔직합니다. 형님반의 느긋함. 동생들 챙겨주고 각자 덜어 먹는 게 아닌 푸짐하게 한 음식씩 퍼가선 사이좋게 나눠먹는 모습이 형님 같네요. 1학년 때부터 참 성실하게 참학 속에서 커 온 민성, 서희, 종운. 벌써 중학생이 된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늦게 온 사무국장님의 두 아들은 엄마와 상관없이 한그릇씩 푸짐하게 담아서 어른상에 앉습니다. 달라진 아이들. 엄마 껌딱지들이 하나둘 커가면서 독립적으로 성장합니다. 물 사러 간 바쁜 엄마 대신 두 아들 챙기는 의재샘... 매콤한 닭갈비와 고소하고 달콤한 크림떡볶이의 조화로움. 바삭한 돈가스와 톡톡 살아있는 참치김밥과 치즈김밥.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삼시세끼 필요할듯요. ㅋㅋ) 허기를 달랜 아이들이 꼼지락 꼼지락 움직입니다. 도라에몽을 재우는 재은~♡ 디저트로 딱인 초코케익. 만두 대신 수연샘이 사오셔선 2018년 멋진 아부책의 송년회를 하였습니다. 생일 맞은 듯 해맑은 재은이. 내년에 초등학생이 된다고, 앞니까지 빼고 왔네요. 초등학교 1학년의 특권인 '빠진 앞니' 많이 큰 민솔이는 무궁무진한 참학의 기대주 입니다. 조용히 사라진 민혁인 탁자에 꼰 발을 올리곤 독서삼매경~ 아무리 자기 애길 해도 못듣는 걸 보니 완전 몰입중이요. 케익도 사이좋게 나눠주는 민성. 지구본 하나로 세계일주 떠난 아이들. 이 모든게 여유로움 속에서 묻어난 거겠죠?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 밑그림을 그리며 이야기꽃 피우는 책사랑 엄마들~♡ 다리 꼰 오빠가 마음에 들었는지, 더 짧은 다리를 오빠처럼 하려다가 포기한 민솔~♡ 민혁 곁에서 떠나질 않네요. 엄마처럼 성냥까지 켜서 촛불 밝혀주는 서희. 형님들의 모범이 있기에 아우반은 저절로 교육이 됩니다. 재은이가 주아랑 놀아줍니다. 동생이 되었다가 언니가 되는 이 곳은, 그렇기에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돋음이 됩니다. 따뜻한 백곰 모자 쓰고, 초코 케익 챙긴 가인. 아부책 속에서 농익은 4학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내 생각을 덧붙인 이야기 시간은 매우 소중합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독창성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매우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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