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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체험학습단 | 2018년12월15일 김장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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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9-01-09 00:12 조회2,4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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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체험, 김장을 했습니다. 쪽파, 생강도 다듬고, 마늘 껍질도 벗겨보구요. 미나리, 쪽파, 갓, 무도 잘라보구요. 오늘만큼은 엄마가 칼 쓰기를 허하노라..물론 마늘 찧기 같은 고오급 기술은 아직 때가 아니니라.. 드디어 양념을 배추에 넣어 김치다운 김치로 만드는 마지막 작업.. 이 엄숙함은 뭐지... 김장을 하는 동안, 우리 옆에선 냄비 밥이 슬쩍 타고 있었고, 돼지고기 수육 또한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다지요... 다같이 둘러앉아 불맛 입힌 밥과 쫄깃함의 극치였던 수육에 오늘 바로 담근 김치 한쪽 올려 먹는 맛에 한숟가락, 두숟가락 먹다보니 어느새 밥한그릇은 자취를 감추고... 평소 한끼에 김치 한 쪽 먹으면 이 세상 영웅 취급 받는 이현어린이도 오늘만큼은 어찌나 잘 먹는지..김치를 오물거리며, "엄마, 이 김치는 오늘 담궜는데 왜 맛있어?"라고 묻는 아들에게, "그건 말이다..이거슨 발효의 맛이 아닌 겉절이 느낌의 채소 무침으로서.." 혹은, "그건 말이다..너의 진지함과 노동의 가치가 콜라보되어.." 라고 말하려다가, 엄마가 굳이 언어화하지 않아도 오늘 김치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네 몸이 다 알고 있음을, 이게 바로 체험인 것을!!학습인 것을! 비록 늦게 참여했으나 그 간의 체험에서 아이는 학교에서 얻지못한 경험을 체득하였고, 그 사이사이에서 아이의 물음과 생각에 감탄하고 울컥하였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간 수업을 이끌어주셨던 선생님, 소모임장님, 사무국장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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