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우산으로 장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도안을 직접 찾고, 더러운 우산천을 빨았다. 눈에 보이지 않던 찌든 때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우산천을 다리고, 그 위에 도안을 그린 후 미싱을 사용하여 장바구니를 완성했다.

   가볍고 방수가 되는 점이 장바구니와 어울리지만 또다른 활용법은 없을까. 

   두 시간씩 세 번의 수업으로 완성했는데, 항상 두 시간이 부족했다. 꿈의학교에서는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까. 내가 머릿속에 있는 걸 만드는 일은 재미있다. 완성된 제품들을 보니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되었다. 물건에 대한 고마움을 잊으면 안될 거 같다.    

                              (중1  영성중 이종운 후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