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역사체험단 | 17/03/05(일) 뚜벅뚜벅 역사체험(일요일) 암사동 선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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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7-03-21 00:12 조회2,578회 댓글0건본문
2017년 3월 5일 일요일
뚜벅뚜벅 역사체험(일요일) 1st. "암사동 선사유적지"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
<뚜벅뚜벅 역사체험단(일요일)>반 아이들과 8호선 모란역 개찰구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산화랑에서 눈물, 콧물 다 빼며 하룻밤을 지낸 사이라... 일주일만의 재회가 반가운지 서로서로 호들갑 떨며 인사를 합니다.
덕분에 '불편한 여행'을 함께하지 못한 성원, 현서, 하린이도 금새 친해졌어요~ ^^
명찰을 나눠 받고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쪼로록- 일렬로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법을 듣습니다.
설명이 끝나기 전 열차가 도착했는데, 아이들이 열차가 떠날까봐 조마조마 했나봐요. 연신 엉덩이를 들썩들썩~~ 지하철을 보낼 지언정 이동 중엔 쌤 말씀에 따라야 한다고 주의를 주십니다. ^^
첫 출발역이어서 지하철 안은 마치 우리가 전세라도 낸 듯이 자리가 텅텅!! 덕분에 암사역까지 편안히 앉아 이동합니다.
이동중에는 핸드폰 사용을 허용했어요. 단, 게임은 안하는 걸로... 다행히 아이들은 규칙을 잘 지켜 주었습니다. 게임 노하우를 서로 공유 할 지언정, 게임 동영상을 함께 볼 지언정, 게임을 하지는 않았답니다. 여자아이들은 이어폰을 나눠끼고 음악을 듣기도 했구요~
스마트폰 말고 서로 얼굴 마주보며 수다를 떨어주면 좋으련만... 이미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현실에, 이 또한 하나의 소통인가 싶어서 이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합니다. ㅡㅡ;;
암사역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선사유적지' 도착!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의 동선과 일정, 화장실 위치도 파악해 봅니다.
일단 탁! 트인 야외라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들도 도시락 싸들고 소풍 온 느낌으로 아직은 들떠 있습니다.
적당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제법 진지하게... 또 어떤 아이는 이름이 마치 일급 비밀이라도 되는양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굴하실 신미화 쌤이 아니죠~
이름 알아맞추기 게임!!! 그제서야 친구들 이름을 속닥속닥 물어가며 가져온 노트에 은근슬쩍 적어봅니다. 게임에서 지는건 싫거든요~~ ㅋㅋ
'크로미뇽' 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시며 오늘의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미리 관련도서를 읽고 왔기에, 그것을 환기시키는 용으로 동화책을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부연설명을 해주시며 아이들의 질문을 유도하고 대답해 주십니다.
구석기와 신석기의 특징에 대해 배우고, 쌤이 직접 한땀한땀 만드신 워크지에 아이들이 기억하는 키워드를 이유와 함께 적어봅니다.
그리고 원시인이 되어 본인이 필요한 도구를 줍거나 만들어 봤어요. 남자아이들이 제일 열을 올린 시간이기도 했네요~ 한명은 돌을 깨서 뗀석기를 만드느라 연신 내리찍구요. 또 한명은 쪼그리고 앉아 돌을 갈아댑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나무를 돌에 갈아서 뾰족한 창을 만드네요.
온몸으로 배움을 실천하는군요~ ㅋㅋ
해가 없어서 날이 많이 쌀쌀했어요. 아이들이 추워하기에 좀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쌤이 내린 특단의 조치!
"움집에서 발견한 것 얘기하기!" 움집까지 달려갔다 와서 선착순으로 하나씩 얘기하되, 앞 친구가 말한것은 말할수 없어요~ 그래도 12명이 다 다른 것들을 찾아왔네요~ 기특합니다. ^^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고 자리를 잡습니다. 친구의 도시락은 무엇일까요? 추워서 열량 소모가 많아 그런지 간단한 것으로 양은 좀 넉넉해야 겠습니다. 도시락을 먹은 후에도 저는 배가 고프더군요~ ㅋㅋ (저 보기와 달리 대식가 아닙니다 ㅡㅡ;;)
그나저나 왜 이 또래 아이들은 남녀가 유별할까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자리를 따로 잡는군요~ 여자아이들은 돗자리를 펴고 제법 피크닉 분위기를 냅니다. 남자아이들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구요~ N극과 S극 마냥... 그래도 남자끼리 여자끼리는 똘똘 뭉치네요~ ㅋㅋ
점심식사 후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시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며...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편리한 생활을 위해 진화한 석기시대 사람들의 지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십니다.
요런게 신미화 쌤 수업의 매력이죠~ 지식보다 지혜를 배우게 하시는~~ ^^
전시 관람 후 다같이 움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움집 구조와 남여 역할분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움집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도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날이 추운데다 첫날이라 다들 조금은 힘들었을겁니다.
그래도 꽤 잘 집중해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실내 전시관은 쌤 설명을 들으며 다들 앞쪽에서 보고 싶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맘껏 보기가 좀 어려웠어요.
설명을 들으려면 겹쳐 서야했고, 장애물(?) 없이 볼수있게 되면 쌤은 다음 칸으로 가시니 들을수가 없고...
빠르게 지나간 부분은 대세에 지장 없는 미니어쳐였으니 오해는 마세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걸 더 보고싶어 하죠~ㅋㅋ)
쌤 성격상 아이들이 지친 기색이 없으면 충분히 보고 느끼게 해주실 분인데, 아이들이 좀 지쳐 있었어요. 몇시에 끝나냐는 질문도 종종 했구요. 아이들에게 종료 시간은 2시~3시 사이로 유동적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0^;;
전시 설명 중간중간, 흥미유발을 위해 다음달 체험지인 "국립중앙박물관" 예고도 해주셨어요.
다음달에도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전원 출석으로 만날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달은 '청동기시대'까지 읽어오는게 숙제에요. 예습한 티 팍!팍! 내며 척척 대답할수 있길 바래봅니다. ^^
은근히 추운날, 아이들 케어하랴 사진찍으랴 열공하랴 고생하신 김하린 맘, 정하린 맘... 감사해요~~
제가 수다쟁이라 은근 후기가 길었네요.
그럼 모두모두 다음달에 다시 만나요!! ^^
(최유단 소모임장님 후기담)
뚜벅뚜벅 역사체험(일요일) 1st. "암사동 선사유적지"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
<뚜벅뚜벅 역사체험단(일요일)>반 아이들과 8호선 모란역 개찰구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산화랑에서 눈물, 콧물 다 빼며 하룻밤을 지낸 사이라... 일주일만의 재회가 반가운지 서로서로 호들갑 떨며 인사를 합니다.
덕분에 '불편한 여행'을 함께하지 못한 성원, 현서, 하린이도 금새 친해졌어요~ ^^
명찰을 나눠 받고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쪼로록- 일렬로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법을 듣습니다.
설명이 끝나기 전 열차가 도착했는데, 아이들이 열차가 떠날까봐 조마조마 했나봐요. 연신 엉덩이를 들썩들썩~~ 지하철을 보낼 지언정 이동 중엔 쌤 말씀에 따라야 한다고 주의를 주십니다. ^^
첫 출발역이어서 지하철 안은 마치 우리가 전세라도 낸 듯이 자리가 텅텅!! 덕분에 암사역까지 편안히 앉아 이동합니다.
이동중에는 핸드폰 사용을 허용했어요. 단, 게임은 안하는 걸로... 다행히 아이들은 규칙을 잘 지켜 주었습니다. 게임 노하우를 서로 공유 할 지언정, 게임 동영상을 함께 볼 지언정, 게임을 하지는 않았답니다. 여자아이들은 이어폰을 나눠끼고 음악을 듣기도 했구요~
스마트폰 말고 서로 얼굴 마주보며 수다를 떨어주면 좋으련만... 이미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현실에, 이 또한 하나의 소통인가 싶어서 이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합니다. ㅡㅡ;;
암사역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선사유적지' 도착!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의 동선과 일정, 화장실 위치도 파악해 봅니다.
일단 탁! 트인 야외라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들도 도시락 싸들고 소풍 온 느낌으로 아직은 들떠 있습니다.
적당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합니다. 어떤 아이는 제법 진지하게... 또 어떤 아이는 이름이 마치 일급 비밀이라도 되는양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굴하실 신미화 쌤이 아니죠~
이름 알아맞추기 게임!!! 그제서야 친구들 이름을 속닥속닥 물어가며 가져온 노트에 은근슬쩍 적어봅니다. 게임에서 지는건 싫거든요~~ ㅋㅋ
'크로미뇽' 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시며 오늘의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미리 관련도서를 읽고 왔기에, 그것을 환기시키는 용으로 동화책을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부연설명을 해주시며 아이들의 질문을 유도하고 대답해 주십니다.
구석기와 신석기의 특징에 대해 배우고, 쌤이 직접 한땀한땀 만드신 워크지에 아이들이 기억하는 키워드를 이유와 함께 적어봅니다.
그리고 원시인이 되어 본인이 필요한 도구를 줍거나 만들어 봤어요. 남자아이들이 제일 열을 올린 시간이기도 했네요~ 한명은 돌을 깨서 뗀석기를 만드느라 연신 내리찍구요. 또 한명은 쪼그리고 앉아 돌을 갈아댑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나무를 돌에 갈아서 뾰족한 창을 만드네요.
온몸으로 배움을 실천하는군요~ ㅋㅋ
해가 없어서 날이 많이 쌀쌀했어요. 아이들이 추워하기에 좀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쌤이 내린 특단의 조치!
"움집에서 발견한 것 얘기하기!" 움집까지 달려갔다 와서 선착순으로 하나씩 얘기하되, 앞 친구가 말한것은 말할수 없어요~ 그래도 12명이 다 다른 것들을 찾아왔네요~ 기특합니다. ^^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고 자리를 잡습니다. 친구의 도시락은 무엇일까요? 추워서 열량 소모가 많아 그런지 간단한 것으로 양은 좀 넉넉해야 겠습니다. 도시락을 먹은 후에도 저는 배가 고프더군요~ ㅋㅋ (저 보기와 달리 대식가 아닙니다 ㅡㅡ;;)
그나저나 왜 이 또래 아이들은 남녀가 유별할까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자리를 따로 잡는군요~ 여자아이들은 돗자리를 펴고 제법 피크닉 분위기를 냅니다. 남자아이들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구요~ N극과 S극 마냥... 그래도 남자끼리 여자끼리는 똘똘 뭉치네요~ ㅋㅋ
점심식사 후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시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며...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편리한 생활을 위해 진화한 석기시대 사람들의 지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십니다.
요런게 신미화 쌤 수업의 매력이죠~ 지식보다 지혜를 배우게 하시는~~ ^^
전시 관람 후 다같이 움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움집 구조와 남여 역할분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움집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도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날이 추운데다 첫날이라 다들 조금은 힘들었을겁니다.
그래도 꽤 잘 집중해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실내 전시관은 쌤 설명을 들으며 다들 앞쪽에서 보고 싶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맘껏 보기가 좀 어려웠어요.
설명을 들으려면 겹쳐 서야했고, 장애물(?) 없이 볼수있게 되면 쌤은 다음 칸으로 가시니 들을수가 없고...
빠르게 지나간 부분은 대세에 지장 없는 미니어쳐였으니 오해는 마세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걸 더 보고싶어 하죠~ㅋㅋ)
쌤 성격상 아이들이 지친 기색이 없으면 충분히 보고 느끼게 해주실 분인데, 아이들이 좀 지쳐 있었어요. 몇시에 끝나냐는 질문도 종종 했구요. 아이들에게 종료 시간은 2시~3시 사이로 유동적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0^;;
전시 설명 중간중간, 흥미유발을 위해 다음달 체험지인 "국립중앙박물관" 예고도 해주셨어요.
다음달에도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전원 출석으로 만날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달은 '청동기시대'까지 읽어오는게 숙제에요. 예습한 티 팍!팍! 내며 척척 대답할수 있길 바래봅니다. ^^
은근히 추운날, 아이들 케어하랴 사진찍으랴 열공하랴 고생하신 김하린 맘, 정하린 맘... 감사해요~~
제가 수다쟁이라 은근 후기가 길었네요.
그럼 모두모두 다음달에 다시 만나요!! ^^
(최유단 소모임장님 후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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