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동아리 | 16/12/18 (수) 아부책1기 세 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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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7-01-02 23:38 조회2,749회 댓글0건본문
일정대로 12월 28일 수요일 저녁에 아.부.책 소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조촐하게 세 집이 모였으나 라면 소동과 제 둘째 지훈이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은 착각은 들었습니다~ㅎㅎ.
부지런히 일찍 온 종운이, 유리, 유찬이가 이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라면을 먹고 있는데, 저희 가족이 등장했고, 라면을 최고로 좋아하는 7살 서진이는 라면 풍경에 저녁 먹은 걸 잊고, 유찬이는 괜히 서진이에게 라면을 나눠 줘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고, 너무 억울한 맘이 든 유찬이는 울고... "유찬아~~ 미안해~!" 서진이는 현정샘 라면을 싹~ 비운 사건이 있었죠..^^;;.
이번에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책은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입니다~!
제목부터 궁궁하시죠?!^^ 반전이 있는 책입니다.
늑대와 돼지 사이를 알려 주는 중요한 물건 하나도 있구요~~. 요런건 모두 비밀~~!ㅎㅎ 기존에 알고 있던 "아기 돼지 삼형제"와 반대인 입장입니다.
참. 이민애샘께서 "아기 돼지 삼형제" 그 후 이야기를 다룬 책이 있다고 하시는데, 혹시 알고 계신 분은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네이버에서 찾아 본 내용입니다. http://naver.me/5U7tlyO2http://m.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blio.bid=8826714
그 다음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받은 책은 "어이없는 놈"입니다.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과 대단한 통찰력이 가득한 동시들로 가득찬 책입니다. 제 둘째 지훈이의 다른 모습을 본 이번 모임에서 102호에 사는 5살 "어이 없는 놈"이 바로 저희 지훈이 모습과 같다는 걸 느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101호에 삽니다~ㅎㅎ. 내친김에 이민애샘께서 아이들에게 지훈이에게 한 마디씩 던져 보고, 리얼한 다섯살의 반응을 보기도 했습니다. 아.....또 가고 싶다고 하는 지훈이~!
어제 오전에 사무국장 인수인계로 사무실에 잠시 같이 들렸는데, 왜 오늘은 사람이 없냐고 질문하더라고요.
참학 사무실에 오면 언제나 형, 누나가 있는 줄 아나 봅니다~. 종운이는 "똥 그림"이, 류민희님(유리, 유찬이 엄마)은 "목을 뺏는지"가 기억에 남는다 하셨습니다. "똥 그림"에 대해서도 이야기 보따리 한 가득이였습니다~. 그 외도 "조회 시간","지렁이"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는 미처 다 못 읽었었는데, 어제 자기 전에 1부를 읽다가 서로 낄낄거렸습니다~^^. 동시 지어 오기 과제가 있었는데... 모두 잊지 않고 계신가요?
마지막엔 "파도야 놀자~~"로 마무리했습니다. 현정샘께서는 이 책이 가장 뇌리에 남았다 하셨습니다. 무채색과 유채색 중에서는 유일하게 파란색만을 사용해 그림만이 있는 이 책에 대해 한 장씩 같이 보며 본인의 느낌과 생각을 말해 주셨습니다. 덩달아 다른 분들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구요.
이민애샘의 "파도야 놀자~~~", 제목에서 그냥 "놀자"가 아닌 "놀자~~~"요런 느낌도 느껴진다고. 정말 그렇죠? 바다를 처음 본 여자 아이가 파도와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시죠~?!^^ 아이의 시선으로, 혹은 엄마의 시선으로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쑥스러워하는 서진이도 아.부.책 소모임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동갑내기 유찬이는 항상 부끄러워해도 자기 의견을 잘 말하고, 유찬이 누나 유리는 남들이 못 봤던 부분을 조용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과 함께 정확히 이야기 하고, 종운이는 언제나 밝고, 힘찬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죠.
아이들과 같이 하는 엄마들 또한 힐링 타임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동심 속으로, 때로는 엄마로, 때로는 선생님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레 접했던 많은 경험들이 아이들 책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 제 후기는 좀 삼천포로 샌 느낌이지만, 그 느낌 그대로 올려 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이 행복을 더 나눌 수 있을텐데....이런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박은주 현 사무국장님 후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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