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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체험학습단 | 17/09/16(토)부모와함께하는 체험학습, 복주머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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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7-10-02 22:10 조회2,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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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함께하는 체험학습 A팀

쌍둥이 소연,성훈어머니 노해신님의 후기 공유합니다~♡


지난 9월 16일 토요일 예쁜 복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문턱에서의 체험이라서 그런지 소연, 성훈이를 비롯해 저 또한 많이 기다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복주머니 체험은 참학 사무실에서 있었는데 덕분에 처음으로(부끄럽네요)

참학 사무실에 가보았어요. 많은 아이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밴드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관심이 생기더군요.^^


선생님께서 예쁜 색동의 겉감과 안감을 정성스레 준비해주셔서 저희는 바늘만 준비해 갔답니다. 바늘을 준비해 가면서도 생전 처음 바늘을 만져보는 아이들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살짝 염려도 되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복주머니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설명을 들을 때는 다 이해하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막상 천을 받아오니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바느질이라 살짝 헷갈리고 불안해서 선생님만 기다리게 되었어요.


여기서...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 안다는 표정을 짓지만 막상 아이들의 상태를 보면 영~~시원찮을 때...그때의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반복적으로 알려주리라 다짐해 봅니다.


선생님께 다시 확인을 받고 총 네 장의 천을 일단 두 장씩 겹쳐서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반박음질로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바느질 시작은 엄마와 아빠들이 해주고 아이들은 중간 중간 박음질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소연이, 성훈이는 쉽지 않았어요. 바늘도 잘 못 잡는 터라 몇 번 연습을 하고 어찌 어찌 한 땀 한 땀 동그랗게 바느질을 하다 보니 중간에 옆길로 세기도 했지만 무사히 박음질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성훈이의 내 멋대로의 바느질을 보는 내내 저는 왜 이리 선에 집착을 했는지... 그 선에 대한 강박증 때문에 바느질 속도가 너무 느려 급기야 성훈이의 짜증...

아들아 미안하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다들 여유를 가지고 잘들 하더군요.^^

아들아...뭐든 엄마 탓이냐??


앞 뒤 두 장의 천을 박음질 한 후 손다리미로 시접 부분을 잘 다려주고 윗부분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네 장의 천을 동그랗게 마름질 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쌍둥이 엄마 아빠는 엄청 헤맸습니다. 다시 선생님의 손길로 무사히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요. 천을 다 박음질 한 다음 귀퉁이에 있는 구멍으로 안감을 잡아 빼니 예쁜 주머니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름을 잡는 작업이었는데 저에게는 난코스라 힐끔힐끔 옆에만 보는데 다른 분들은 솜씨가 좋으셔서 어찌나 다들 잘하시던지... ‘내가 바느질에 이렇게 소질이 없었나?' 새삼 저에게 놀랐습니다. 오랜 자취 경험으로 바느질도 잘하는 아빠는 혼자서 그냥 대충 완성하더군요.

주름을 잡아 놓고 가운에 부분을 송곳으로 구멍 뚫은 후 줄을 끼우면 끝~~!

우여곡절 끝에 정말 예쁜 복주머니 완성!!


활동 중간에 성훈이가 복이 뭐냐고 물었는데...

선생님께 친절하게 찾아봐 주셨어요.

복이란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이라고 합니다.  모두들 소소한 일상에서 행운과 행복을 복주머니에 가득 담으시길 바래봅니다.

매번 아이들 활동을 통해서 부모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성숙해 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활동도 역시나 재미있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수 이집 저집 복주머니 만들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모두 모두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시고 10월에 뵙겠습니다.~^^

바느질 진도 따라가느라 벅차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그래도 몇 장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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