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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동아리 | 17/10/11(수) 아부책4기 김서연&강현정 「만희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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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7-10-12 13:28 조회2,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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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아부책 4기' 첫 번째

김서연 & 강현정의 「만희네 집」 시간이었습니다. 


  아부책 3기, 3개월의 공백이 은근히 컸나봐요.

일요일날 책을 빌리고 읽으며 너무나 설렜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루 앞둔 어제의 떨림이란..두근두근 두근두근!

아마도 아부책팀을 빨리 만나고픈 두근거림이었겠지요?? 

 

 10월11일 저녁 7시 땡~와글와글도서관에서 놀다가 자리로 돌아와서  책에 집중하기 위해 동화책의 그림들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비의 관찰력으로 「만희의 집」에서도 

마치 앤서니 브라운을 만난 듯,,, 회색 빛의 의미를 찾아가며 연결고리를 따라가다보니 동화책 속으로 점점 빠져 들었습니다.  


  무르익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왕언니, 서연이의 파워 퀴즈 시간. 항상 동생이고 막내였던 우리 서연이가 왕언니가 되더니, 의젓하고 줏대있게 리드를 하였습니다. ^^

위치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건 분명 지당한 말씀 같습니다.


  왕언니의 멋진 카리스마 덕분이 아닐까요??

아부책 4기 첫 날은 7팀의 참석율로도 아주 순조롭고 평화롭게 이뤄졌습니다.  


  요즘은 잘 찾아보기 힘든 만희네 집.

마당이 넓고 강아지가 뛰어 놀고, 옥탑방도 있고, 앞뜰 화단에 만발한 꽃, 옥상의 텃밭과 빨랫대까지,,,, 곳곳이 요즘 아이들에겐 신기한 보물창고 였습니다.


  아이들은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간다면 꼭 살고 싶다는 「만희네 집」,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겠죠?

(아들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하면 마당있는 집에 이사가야 키울 수 있어! 라고 항상 이야기 하거든요 ㅋㅋ)  


  저 또한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의 추억이 잔뜩 묻어있는 기억 덕분에 노후 우리집으로 「만희네 집」을 그려 봅니다.

 딱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집~♥


  부모님이 만희네 집에 산다면.??

* 재은 어머니 ,,, 마당 쓸고, 장독대 닦고 무척 일거리가 많은 집입니다. (아이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죠~)

* 연주 어머니 ,,, 어린시절 충분히 몸으로 추위, 더위와 싸우며 살아봤기에 이제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집에서 살고 싶어요. (이런 집이 난방과 냉방이 잘 안될거란 걸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요.. 에어컨 달면 된다고 하네요.)

* 한비 어머니 ,,, 땅에 김치를 묻고, 하늘도 보고 별도 보며 살고픈 집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들의 통일된 의견은 물론 불편함도 크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만희네 집」


  부모님들 이야기에도 귀를 쫑긋 세우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 집에서도 부모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믿음을 받았습니다. 믿음과 존중을 받아 본 아이들이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 걸까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자연이 좋아집니다. 


 서진이가 만희네 집 평면도를 보며,,,, 이런 집에서 술래잡기 하면 재밌겠어요! 란 한 마디에 눈이 번쩍~~ 찌리릿^^ 


 동화책 속에서 꽃 이름과 그림을 통해 여름 꽃도 알게 되고 (재은 아버님이 알려주신 앞뜰에 핀 여름 꽃),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물건들을 떠올리며 추억도 떠올려보고, 한옥 집 구조의 광, 맷돌, 빨랫줄의 이불 등 지혜로움 속에 담긴 포근함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다보면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바라보지 못한 보석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재미 때문에 점점 동화책에 빠져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부책 3기로 단련된 성숙함 덕분에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주가 또 기다려집니다...♥♥♥


아부책 시간이 끝나고,,, 와글와글도서관에서 형님들이 나오니 바로 달려 들어가는 아우들^^


책이 재미없다던 6세 지훈이와 아파트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댁이 익숙한 6세 재은이 얼굴에 화색이 맴돕니다.

(서진이와 서연이의 심판 아래 팽이돌리기 게임중)


6세가 느끼는 한옥은 그저 티비나 책에서 나오는 집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심어주는 건 바로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시간.


부모들은 진지한 대화시간~♥


이게 바로 진정한 참교육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지금도 내 뒷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섬짓)

(강현정 홍보부장님 후기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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