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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동아리 | 17/12/20(수) 신미화샘 즐거운 책세상, 보너스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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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8-01-02 20:41 조회2,3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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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놀자밴드에서 공유합니다.♧


2017년 12월20일 수요일 신미화샘의 「즐거운 책세상 시즌2, 보너스 시간」


강추위 속에 일찍 온 형님들이 도서관 바닥을 따뜻하게 데피고 있습니다. 두 번의 수업이 아이들을 이렇게 달라지게 하네요! 

연주(초1)와 민혁(5세) 남매는 사무실에 오면 직조가 생각나나 봅니다. 책놀이 전에 연주와 서영이가 직조를 시작합니다. 

아우들 옆에서 함께 직조하는 형님들~♥

그 모습이 이뻐서 바라보시는 신미화 선생님의 두 눈엔 하트가 뿅뿅~♥♥ 아이들은 자기를 이뻐하는 마음을 바로 느끼나봅니다. 

오늘 있었던 일화(모자를 쓰고 온 아이, 모자를 벗기려고 장난치다가 앞니가 부러진 아이의 사고에서 선생님은 모자를 쓰고 온 아이가 모자 쓴 게 잘못이다라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를 시작으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때 너무나 주관적인 오류를 범하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가 겪는 감정은 얼마나 다양할까요? 그 감정을 우리 아이들은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다 보니,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감정은 무참히 밟히고 있었습니다.


감정과 관련된 기사인 연예인의 자살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획사에서 만들어진 나와 성장하면서 찾게되는 진짜 나,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할 때

나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나를 용납할 수 없을 때

우울증이란 게 오는건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김상근 「두더지의 고민」에서 할머니는 고민이 있을 때

눈덩이를 굴리라고 두더지에게 알려줍니다.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두더지는 커져가는 눈덩이로 친구를 못보고 굴리다가 결국 눈덩이 속에서 살려달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고민으로 인해 

주위의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둘러 보세요. 


★김상근 「두더지의 소원」 눈사람 친구를 버스에 태우고 싶은 두더지는 추운 날씨에도 지나가는 버스를 그냥 놓칩니다. 추억이 깃든 친구인 눈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른 버스기사님들 덕분에 두더지는 눈사람에게 모자도 씌워주며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 노력합니다.  나에게는 보잘 것 없는 물건이 아이에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인화법 관계형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신미화 선생님께서는 「두더지의 소원」을 3권 사셔서 작가의 친필 사인도 받고, 냉동실에서 3년 묵힌 둘째 딸의  그 눈덩이가 친구였다는 걸 깨달았다며 애정을 보이셨습니다. 선생님과 두 딸에게는 추억이 깃든 의미있는 책일 거 같습니다.

신미화샘의 책 읽는 특급 효과를 공개해 주셨습니다.


책이야기를 들으며 (1) 생각나는 것 (관련 이야기, 경험등)

(2) 궁금한 것 (질문 만들기, 수동-> 능동적으로 변화시킴)

(3) 재미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

(4) 읽고 나서 알게 된 것 또는 작가의 메시지


처음에는 종이를 받고 써야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하애졌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 마거릿 와일드 「여우」를 통해 질문지를 작성한 후

각자가 느낀 점들을 나열하며 이야기 나누다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다 다른점들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서만 책을 읽었다면 얻을 수 없는 다양성에서

아부책의 진미를 깨달았습니다.


지난 시간에 읽은 「참! 잘했어요」에도 나왔듯이

책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느끼고 생각한 것을 나누다보면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듯이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사고력을

지니며 적극적으로 살아가지 않을까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담장을 허물다」 내 집 담장을 허물었을 뿐인데 주변의 모든 자연이 내 마당, 내 연못, 내 하늘이 되었다란 내용으로

나의 선입견이 넓은 세상과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못 읽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위의 내용을 더 깊이있고 심오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가까이 있을 땐 토마토, 사과 등으로 생각했지만 조금 멀리서 보니 버찌였습니다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장면이 전부가 아니란 걸 알고, 멀리 보려고 노력한다면 넓은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생길거 같은 그런 심오하고 깊이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한 번 읽고 아이들과도 이야기 나눠 보세요. 



요즘 사춘기에 흔들리는 부모들이 하는 말이

" 아이들이 하는 말을 건성으로 듣게 되요." 

" 꼭 바쁠 때만 말을 걸어요."  


우리는 어릴 적부터 나를 표현하기 위해 듣기보단 발표하고

나서라고 배웠습니다. 상대의 말을 듣는 연습은 잘 교육받지 못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자식을 키울 때 듣기가 제일 어려운 게 아닐까요? 가르친다는 건 말하는 것보다 침묵에서 더 큰 영향력을 준다고 합니다. 그냥 편안한 눈빛으로 공감하는 동작으로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강현정 홍보부장님 후기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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