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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동아리 | 18/01/10(수) 아부책4기 「두더지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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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18-02-04 18:16 조회2,3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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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랑 놀자 밴드에서 지미나 회원님(희망대초1 최한비)의 후기글을 공유합니다.♧


1월10일 아부책후기

도서명 ㅡ 두더지의 소원

작가명 ㅡ 김상근


새벽부터 내린 눈이 아침까지도

그칠 줄 모르고 내렸던 어느날 아침

늘 데려다 주던 아이의 학교 교정은

여느때와는 다른 설레고 흥분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후 마지막 종이 울리고

아이와 친구들이 운동장으로 나와

눈을 굴리기 시작했고 신나게 굴려서

제 몸집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면서 웃음보가 터진

아이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운동장 한가운데 서있는 눈사람은

웃으며 아이들과 함께 있었고^^

생각속 어딘지 모를 곳에 있었던

내 옛 추억이 따뜻한 입김이 되어 올라

왔습니다~


아이와 같이 만들어던 그 눈사람과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읽어던 


두더지의  소원^^


첫눈이 온날 이사 온 지 얼마 안된 두더지는

혼자 집으로 걸어 가던 중

작고 하얀 눈덩이를 만났어요. 

두더지는 그 눈덩이에게 말을 걸어 생명을 불어 

넣고 이내 친구가 되어 버리지요^^ 

친구와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지만 

눈덩이 친구와 버스를 함께 타기란 쉽지 만은 안았어요.

운전기사 곰 아저씨는 “눈은 눈일 뿐이란다. 결국엔 사라져버리지” 라는 말을 하고, 떠나 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눈덩이를 다듬어서 곰처럼 보이게 만들지요.  또 다시 버스를 기다리고 

여우 아저씨가 곰 모양 눈덩이를 보며 

“곰? 저 커다란 눈덩이 말이냐?”라고 말하고 떠나가자 두더지는 크기를 줄이고 토닥토닥 두드려 친구처럼 보이게 만들어요. 마침내 두더지의 마음을 알아 주는 운전기사 사슴 아저씨 덕분에 눈덩이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버스안의 따뜻한 온기에 스르르 잠이 들고

조금 지나 깨었을 땐 눈덩이 친구는 온데간데

없었어요 어디로 간걸까요?^^


두더지는 눈덩이를 친구라고 믿고 마음을 나누지요.

그 믿음으로 자유로운 상상을 하게 되고

아이가 믿고 느끼는 세상과 

어른의 따뜻한 시선으로 소통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림도 글도 채색도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책이었어요

두더지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 눈사람!

그 눈사람 친구를 위해 소원을 비는 두더지!

마음 착한 사슴할아버지!

자상하고 인자하신 할머니!

모두의 마음이 합쳐져 눈사람은 그곳에

서있게 되었나 봅니다^^


두더지의 간절한 소원처럼

아이들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니

다들 나름의 소원들이 쏟아졌어요^^

예쁘고 기특한 소원들^^

반면 언제부터인지 절실하게 바라는

소원이 있었나 싶기도 한 그시간

왠지 모르게 먹먹해 졌습니다.

즐거운 아부책 시간은 늘 그렇듯이

마음의 숙제를 담아 갑니다.

그리고  조금 더 부모로서 

성숙해져 갑니다.



눈내린 오늘 우리집 두더지들과 입김을 호호

불며 눈덩이 친구를 만들어야겠네요^^


아부책5기팀의 몇 가족들이 이날 함께 하셔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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