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동아리 | 21/01/24(일) 중고등부 스셰.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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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회 작성일21-03-18 22:41 조회662회 댓글0건본문
2021년 1월24일 일요일 저녁8시. 단편소설<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읽기 책모임 첫 시간 후기입니다.
단편소설이지만 2주로 진행됨은 작품을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며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 위함입니다. 8시 땡, 모두가 입장하기 힘들기에 미리 온 친구들과 간단한 동영상을 감상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혹 함께 나누보고픈 영상 있으시면, 미리 알려주세요.) 지난주 보았던 고등래퍼의 이병재 학생이 18살에서 21살이 되어 출연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고등래퍼에서 김하온이란 친구를 만나 밝은 빛을 얻었듯이, 아이들과 사랑해라는 말을 해봤는지에 대해 귀담아 듣는 모습, 고민하는 형을 위로하는 아이들의 따뜻함이 좋았던 영상이었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 아들과 사랑해라는 말을 뜸하게 한 거 같은데, 덕분에 책모임 끝나고 아들과 남편에게 사랑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와 내가 어떻게 소화하는가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https://youtu.be/O-lOTJt99Js
첫 째 시간은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나눴습니다. 미리 밴드에 질문을 올려주셔서 서로 생각하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1930년 작품 속에서 현재 우리 삶의 모습이 보여서 놀랐다는 학생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핍박 받는 가난 속에 농사보다 금으로 일확천금하려는 마음이 컸던 소작인의 비애. 당장 가족들과 입에 풀칠하기 위해 요행을 바랬던 영식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주에게 빌려 농사짓는 콩밭을 파헤치다가 징역에 들어가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되냐고 걱정하는 태경님, 일제강점기 속 애국자와 친일파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본 병훈님은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을 돌보지 않고 차후 앞길이 막힌 남은 가족들의 비통한 삶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희 때는 주입식 교육에 맞혀 배운 것을 의아해하지 않고, 비판할 줄 모르고 그냥 외우듯 이해한 거 같은데.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는 유연성들이 멋졌습니다. 도승숙님이 이야기해 준 골드러시와 집조법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세요.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 시간은 내 생각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각자가 느낀 주제를 써보고,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비판도 해보며 나만의 한줄평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우리의 독서 목록에 김유정 작품이 많아 작가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작품은 작가의 가치관과 지향하고픔이 녹아있습니다. 김유정 작가와 1930년 시대상을 들여다 본 후, 과연 내가 그 상황, 그 처지였다면 나는 어땠을까 감정이입도 해보는 시간 가져보세요. 다음주 일요일 (1/31일) 저녁8시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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