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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학교 다니는 아들이 쓴 시<어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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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금 작성일16-05-05 06:57 조회3,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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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학교 다니는 아들 최**학생이 중3때 지은 시 입니다.

자연 속에서 충분한 독서와 노동이 부모님을 생각하게 했나 봅니다

  <어버이 >

우리는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꽃씨하나

그러다 터를 잡고 뿌리를 내려

가냘픈 줄기 하나 내밀면 

바람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여

바람을 미워 하겠지

 

그러다 쑥쑥 자라 억센 민들레 줄기 하나 되면 

바람에 꿈쩍도 않고 바람을 외면 하겠지

 

그러다 수줍게 꽃 한송이 내밀고 꽃씨를 품으면

어김없이 바람은 너의 꽃씨를 흩날려 주겠지

 

그러다 썩어 시들어 갈때쯤,한번 생각하겠지

`나는 바람에게 해준 게 아무 것도 없구나`

그래도 바람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지

언제까지나 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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