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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사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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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뉴스 작성일16-07-04 17:27 조회3,0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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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사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 입장2016·07·04 12:21

최덕효(대표겸기자)

“종로 견지동 아파트는 반헌법 조사팀 업무 등 공적 공간”
“한홍구 이사에 가사분담 요구 도덕적으로 허용할 수 없어”
 

갈등을 빚고 있는 평화박물관 사태와 관련,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이하 반헌법 조사팀)이 석미화 전 사무처장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본지가 입수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이 드리는 글’에 의하면, 전 사무처장이 한홍구 이사가 사용 중인 아파트를 “개인을 위한 공간”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반헌법 조사팀은 “10명에 달하는 반헌법 조사팀이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며 “각종 콜로키엄, 외부인들을 모신 강연회 등이 열리는 공적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 사무처장이 아파트의 거실을 두고 “한 이사의 책들을 가져다 놓은 서재로 쓰이고 있”다고 한 데 대해 반헌법 조사팀은 “책들은 거의 대부분 반헌법 조사팀이 조사업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참고문헌들”로서 “반헌법 조사팀은 한 이사 덕분에 풍부한 참고문헌의 ‘호사’를 누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사무처장이 “(자신들은) 실제로 가사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반헌법 조사팀은 “한홍구 이사가 맡고 있는 일의 중요성과 과도하기까지 한 부담을 고려할 때 일상적인 일까지 분담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허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한 이사가 설거지와 청소를 남들에게 맡기고 있다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 등의 비난에 우리 모두 의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1일 한홍구 이사는 입장 발표를 통해 “사무처의 회원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한 후 2015년 9월 반헌법 조사팀의 사무처가 별도로 구성될 때 회원관리 업무를 평화박물관 사무처에서 반헌법팀 사무처로 이관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이 드리는 글’ 전문과 사무처 명의로 되어 있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의 입장 중 해당부분이다.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이 드리는 글 

    최근 평화박물관 사무처의 일부 직원이 ‘한홍구 이사의 전횡과 사유화’를 문제 삼으며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내부적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사업의 중요성과 그것이 놓여있는 환경을 고려할 때 ‘전횡과 사유화’ 주장의 진위를 떠나 사무처 업무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외부적으로 증폭시킨 행위는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이하 ‘반헌법 조사팀’)은 조사·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현재 진행중인 사태에 또 다른 당사자로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간 제기된 주장 중에 저희 팀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드립니다. 

    석미화 전 사무처장은 “한홍구 이사가 쓰고 있는 종로구 견지동의 대성스카이렉스는 50평이 넘는 호화 아파트”라면서 “진짜 심각한 것은 이 공간이 한홍구 이사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사실과 매우 동떨어진 주장입니다. 먼저 종로구 견지동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세 보증금이 5억 5천만 원인 50평대 아파트가 ‘호화’로울 수 있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50평대면 무조건 호화로운 아파트라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 아파트는 엄연히 10명에 달하는 반헌법 조사팀이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홍구 이사가 개인적으로 아파트 공간을 전용하고 있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업무를 보고 있다는 말입니까? 석미화 전 사무처장은 아파트의 거실이 “한 이사의 책들을 가져다 놓은 서재로 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거실뿐만 아니라 아파트 벽을 따라 빈틈없이 놓인 책장에는 한 이사의 책들로 빽빽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들은 거의 대부분 반헌법 조사팀이 조사업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참고문헌들입니다. 반헌법 조사팀은 한 이사 덕분에 풍부한 참고문헌의 ‘호사’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이 ‘거실’은 반헌법 조사팀의 업무회의와 조사결과 발표회의 등 각종 콜로키엄, 외부인들을 모신 강연회 등이 열리는 공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반헌법 조사팀은 ‘반헌법’ 사업을 총괄 관리하면서 이 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외부강연과 기고문 작성을 떠맡고 있는 한홍구 이사가 되도록 일상적인 부담에서 자유롭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한 이사가 맡고 있는 일의 중요성과 과도하기까지 한 부담을 고려할 때 일상적인 일까지 분담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허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한 이사가 설거지와 청소를 남들에게 맡기고 있다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 등의 비난에 우리 모두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반헌법 조사팀은 이 안타까운 사태가 하루 속히 해결되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평화박물관 이사회에서 나름대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16일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 조사팀 




이해동 대표와 한홍구 이사의 글에 대한 사무처 입장 
(석미화 전 사무처장)중에서 본문 관련 부분 2016.5.12 

진짜 심각한 것은 이 공간이 한홍구 이사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넓은 방인 안방은 한홍구 이사의 침실이고, 거실은 한 이사의 책들을 가져다 놓은 서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안방에 가끔 머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고 있습니다. 

공간 사용만이 아니라, 한홍구 이사가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식사 준비와 청소, 설거지와 각종 심부름을 평화박물관 활동가들이 맡아왔습니다. 실제로 가사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평화박물관 사무처는 한홍구 이사의 비서실이고 사무처장은 비서실장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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