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박물관 사태] 한겨레21 왜곡보도에 이사들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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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뉴스 작성일16-07-04 17:25 조회3,874회 댓글0건본문
[평화박물관 사태]「한겨레 21」왜곡보도에 이사들 엄중 항의 | 2016·07·01 17:53 |
최덕효(대표겸기자)
"최종 결론, 정작 중요한 35차 이사회는 다루지 않아""전 사무처장, 회원관리 부실 인정했으면 끝났을 문제"
최근 평화박물관 사태와 관련,「한겨레21」기사(한홍구 이사의 단체 사유화 vs 사무처장의 후원회원 관리 부실)에 대해 평화박물관 이사진이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기사”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본지가 입수한 <「한겨레21」1112호의 왜곡보도에 대한 평화박물관 이사들의 입장문>에 의하면, 「한겨레21」은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왜곡된 정보를 감사에게 주어 감사가 잘못된 감사보고서를 올”려“한 두 이사가 잘못된 감사보고서에 의거하여 한홍구 이사의 문제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공박”한 34차 이사회 부분만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35차 이사회에서는 △이사 성원 9명 중 8명과 감사 1인 전원이 참석하여 만장일치로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하였음을 확인한 점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이해동 이사장의 경우는 대면 인터뷰조차 하지 않은 점은 “취재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아주 편파적인 입장”이라는 것이 평화박물관 이사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겨레21」이 ‘평화박물관 사태에 대한 이사 10명의 판단 요지’라는 별지기사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는 10명 이사의 입장 요약(한홍구 지지 3인, 한홍구 비판 3인, 입장 유보 4인)에 대해서도 평화박물관 이사진은 이는 잘못된 기사라며 35차 이사회 이후 “이사회는 전혀 흔들리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평화박물관 이사진은 또한 "처음 회원관리 부실에 대하여 지적을 받았을 때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다짐하면 끝났을 문제가 마치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진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21」 1112호의 왜곡보도에 대한 평화박물관 이사들의 입장문>은 작성 직후 「한겨레21」에 즉각 전달됐으나 「한겨레21」 측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평화박물관 이사들의 입장 전문이다.
「한겨레 21」1112호의 왜곡보도에 대한
평화박물관 이사들의 입장문
평화박물관 이사들은 「한겨레 21」1112호에 실린 평화박물관에 대한 대단히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기사에 대해 연명으로 입장을 밝힙니다.
전진식이라는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언론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평화박물관 이사회는 2016년 3월 28일 34차 이사회를 개최했고, 5월 3일 35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기사는 평화박물관 이사회가 흔들리고 있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썼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35차 이사회에서는 이사 성원 9명 중 8명과 감사 1인 전원이 참석하여 만장일치로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4차 이사회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던 이유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왜곡된 정보를 감사에게 주어 감사가 잘못된 감사보고서를 올렸고, 한 두 이사가 잘못된 감사보고서에 의거하여 한홍구 이사의 문제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공박했기 때문입니다.
34차 이사회는 감사가 한홍구 이사의 지적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감사보고서를 새로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감사는 사무처와 한홍구 이사가 각각 제출한 자료를 꼼꼼히 검토한 결과 4월 18일 수정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과는 정상 처리되지 않은 회비의 규모가 월 최소 348만 5천원이라는 것입니다.
35차 이사회 참가 이사 전원은 감사로부터 석미화 전 사무처장의 왜곡된 설명에 의해 잘못된 감사보고서가 올라가게 되었다는 감사의 해명을 듣고 수정된 감사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또한 업무를 게을리 하여 단체에 큰 손실을 입히고도 반성하지 않고 이사회를 기망하고 이사장에게 폭언을 퍼붓고, 이사장의 재가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등 전횡을 일삼은 석미화 전 사무처장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겨레 21」의 기사에서 35차 이사회가 개최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자는 장문의 기사를 쓰면서 석미화 씨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십 시간에 걸쳐 깜짝 놀랄 만큼 세세한 지엽적인 정보까지 수집했지만,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이해동 이사장의 경우는 대면 인터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는 이렇게 취재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아주 편파적인 입장에서 이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고 단정해씨만, 확실히 말합니다. 이사회는 전혀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 이사는 2015년 9월 33차 이사회에서 본인이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15분간에 걸쳐 사퇴의 변을 말하였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홍** 이사는 이때 이미 사퇴한 것입니다.
김** 변호사는 2014년 총회에서 활동가 집단사직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홍구 상임이사를 대신하여 상임이사직을 맡았습니다. 본인은 1년간만 맡겠다고 하였으나 2015년 총회에서 1년만 더 봉사해 달라고 부탁하여 2016년도에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사임한 이사는 처음부터 석미화씨의 말만 들어온 장** 이사 1인일뿐입니다. 평화박물관은 관례상 사무처장에게 이사 자격을 부여하였는데, 석미화 씨는 4월 18일 부로 사무처장직에서 보직해임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사가 아닙니다.
“평화박물관 사태에 대한 이사 10명의 판단 요지”라는 별지기사도 우리 이사들의 진의를 왜곡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밝힌 이 글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우리 이사들은 처음 회원관리 부실에 대하여 지적을 받았을 때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다짐하면 끝났을 문제가 마치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진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이런 왜곡에 민주진보언론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한겨레 21」이 35차 이사회가 없었던 것처럼 취급하면서 귀중한 지면을 4쪽이나 할애한 것에 엄중히 항의하는 바입니다.
2016년 5월 15일
평화박물관 이사회 일동
[관련기사]「한겨레 21」평화 없는 평화박물관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7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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