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문학강좌] 고등 철학 "연애인문학-너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9/3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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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나다 작성일16-08-21 23:47 조회3,20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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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부 <철학> 연애인문학 : 너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 사랑하기도 힘겨운 시대, 연애로 풀어보는 관계의 인문학
▷ 참가자 : 17세~19세 ▷ 일시 : 9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교육공동체 나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지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구. 힘들어. 힘들어 죽겠어 정말.”
2005년 여름에 방영되어 최고 시청률 50%를 넘겼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오는 삼순씨의 대사입니다. 뚱뚱한 몸매와 이름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서른 살 노처녀 삼순씨가 완소남 현빈(극중 진헌이라는 이름보다는 왠지 현빈이라고 불러야 느낌이 올 거 같아서)을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세상의 수많은 삼순씨들은 헛된 희망을 키워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 시절 삼순씨들은 결국 현빈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혹시 현빈과 성별만 똑같은 삼식이를 만나 현빈이다, 현빈이다, 최면을 걸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삼순씨의 얘기처럼 단순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연애는 밀고 당기고 지지고 볶고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설레임과 황홀, 불안과 집착, 실망과 배신이 난무하는 감정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고명하신 철학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난독과 해석불가능의 텍스트입니다. 그 말은 반대로 연애라는 텍스트를 읽어가는 과정은 어지간한 인간관계의 난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꽤 그럴싸한 공부이기도 하다는 얘기입니다.
인문학 공부가 세상에 새겨진 수많은 글자들을 읽는 과정이라면 당신의 얼굴은 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글자, 세계를 함축한 메타포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서 사회 구조와 인간의 역사와 예술을 읽어낼 수 있다면, 그이가 현빈보다 잘 생기진 않았지만, 현빈보다 사랑스러워질 지도 모릅니다. 물론 ‘현빈’ 같은 속물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될 위험성도 있겠지만요. 분명한 건 진실은 연애를 둘러싼 인문학적 수다 모임에 당신이 참석해야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1강] 이웃집 꽃미남 : 연애 판타지를 넘어서
[2강] 연애의 신 : 속물적 연애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것들
[3강] 레인보우 로망스 : 섹슈얼리티의 다양성
[4강] 남자가 사랑할 때 : 가부장 사회의 연애관
[5강]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 소비 자본주의와 연애
신청 안내
● 장소 : 교육공동체 나다, 마포 민중의 집(중등부 일요 오전강좌만)
● 정원 : 모둠별 10명
● 신청 : 02-324-0148, 010-4101-7213,http://nada.jinbo.net
● 강좌후원금 : 10만원(회원은 강좌 20% 할인 및 나다wom 구독. 납부예외 문의.)
● 계좌 : 국민은행 807501-04-079329 김희정(교육공동체 나다)
http://nada.jinbo.net/weekend/176128* 더 상세한 소개는 이 링크에서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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