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직후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명의 존엄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모두들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바뀐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윤논리, 효율성이라는 명목 앞에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되고 있으며 정부의 무능과 방조 역시 여전합니다.
그러는 사이 각종 안전사고와 참사는 도처에서 계속되면서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서 애써왔던 시민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워왔던 이들이 모여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과 어려움 그리고 전망을 나누고, ‘안전과 안전사회’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 토론하고자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이야기 마당’(이하 이야기 마당)이 9월 27일(화) 저녁7시 명동에 있는 서울YWCA(한국YWCA 뒷건물) 1층 '마루'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우리사회 굵직한 안전 이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환경, 교통, 먹거리 등 지역 내 제반 안전 문제에 관심 많은 시민들,
산업현장 안팎의 여러 위험 요소들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노동자와 노동조합,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
그리고 안전사회를 바라는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오셔서 편안하게 듣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입니다.

모쪼록 많이 참석해주셔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안전사회운동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 마당은 (가)생명존중 안전사회 만들기 시민모임 준비위원회가 내년 정식 출범에 앞서 기획한 연속 토론회로,
앞으로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 3회 진행될 예정입니다.(문의 070-4286-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