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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행동논평] 김인규의 꼭두각시 KBS 시청자위원회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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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4:35 조회2,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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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의 꼭두각시 KBS 시청자위원회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KBS 시청자위원회가 지난 9월 30일 임시회의를 열어 수신료 인상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수신료 인상을 위한 거수기 부대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시청자 의사에 반하여 수신료 인상에 동의한 KBS 시청자위원들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번 KBS 시청자위원회의 수신료 인상 동의는 절차도 내용도 말이 안 된다. 현재 KBS 수신료 인상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KBS 이사회가 올 초부터 수신료 인상안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수신료를 인상할 것인지, 말 것인지조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렇게 인상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위원회가 대체 어떤 근거로 수신료 인상안에 찬성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사회 결정이야 어떻게나든 인상만 된다면 어떤 인상안이든 무조건 찬성하겠다는 말인가? KBS 시청자위원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했는지도 의문이다. 현 21기 시청자위원회는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업무에 돌입한 지 채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그것도 9월 중순이 되어서야 한 차례 회의를 진행했을 뿐이고, 그 회의마저 공식 안건논의는 생략한 채 위촉식으로 갈음한 바 있다. 공식회의에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해 논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현재 21기 시청자위원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이번에 새로 위촉된 신임위원으로, 이들 대부분은 공영방송과 수신료 인상의 의미와 논란에 대해 업무 파악도 안 된 상태이다. 사실상 사측이 제시한 인상안에 눈 감고 서명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KBS 시청자위원회의 졸속적인 수신료 인상 동의는 수신료 인상안을 날치기하려는 김인규 특보사장의 작품으로 보인다. 이사회의 수신료 의결이 지연되자 시청자위원회의 동의서를 미리 받아놓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모든 준비를 마쳐놓았으니 빨리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하라고 이사회를 압박하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그러나 이런 꼼수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수신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졸속적인 수신료 날치기 시도가 앞으로 수신료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KBS 시청자위원회도 마찬가지다. KBS 시청자위원회의 수신료 인상안 찬성 결정은 무효다. 현재 80%가 넘는 절대 다수의 국민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KBS 이사회가 진행한 전국 지역 공청회에서도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처럼 수신료 논의 과정에서 드러난 시청자의 의견이 분명한데도 KBS 시청자위원회는 이를 반영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국민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위원회는 시청자위원회가 아니라 김인규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2010년 10월 11일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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