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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사교육비 폭등을 부채질하는 영어 교육 정책, 학부모 허리는 또 다시 휘청거린다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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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4 15:40 조회2,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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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영어 교육 확대정책 발표에 대한 참교육학부모회 논평 사교육비 폭등을 부채질하는 영어 교육 정책, 학부모 허리는 또 다시 휘청거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2일 2013년부터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영어 능력시험(한국판 토익, 토플)으로 대체하는 방안과 중고교에서 일반 교과까지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발표 했다. 우리는 사교육 폭탄이 될 인수위 영어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일반 교과 수업, 영어 능력 평가시험을 대비하기위해‘너도 나도 조기유학, 영어 어학연수를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어학연수는 꿈도 꿀 수 없는 학부모들은 또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겠는가? 수능 사교육, 특목고 사교육, 논술 사교육, 천정부지로 치솟는 1000만 원대 대학등록금. 자식 키우느라 집안 기둥뿌리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는데 이제는 집안이 거덜 날 판이다. 영어를 못하면 학교도 못가고(수업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공부도 하기 어려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인수위는 무얼 믿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졸속적인 영어 정책을 발표하는지 날마다 터져 나오는 교육정책에 학부모들은 이제 멀미가 날 지경이다. 영어교육 실상에 대해 얼마나 조사하고 검토하고 준비가 되어 발표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영어 정책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자 한다. - 영어 수업이 가능한 교사의 준비가 가능한가?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교사로서의 교육전문성의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영어 잘 하는 교사만 확보되면 되는 것이 아니다, - 일반 교과까지 영어로 수업한다고 하면 수업내용을 이해하기도 벅찬 학생들이 영어로 하는 수업 진도를 따라기 위해 또 다른 사교육이나 조기 유학, 어학연수 열풍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 하는가? - 대학에서조차도 영어로 하는 수업이 정착되지 못하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모 명문 사립대학의 국제대학원에서조차 영어로 하는 수업의 실효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조사와 현실은 파악하고 있는가? - 영어 능력시험을 수능에서 제외한다고 대입에서 영어의 비중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며 영어 능력시험은 등급으로 한다고 하는데 대학들이 변별력을 문제 삼을 가능성과 영어로 본고사가 시행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는가? 이로 인한 고1,2학년까지의 사육비 가중, 시험 응시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이 있는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외국어 습득으로서의 영어교육을 하겠다는 취지에는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정반대의 해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영어 교육정책에서도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인수위가 발표한 영어교육정책은 결과적으로 사교육비 확장 정책이다. 병에 대한 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처방을 할 수 있다. 선무당 같은 어설픈 정책이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학부모를 우롱하지 말기를 바란다. 학부모 사교육 고통을 가중시킬 영어 교육정책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재검토하길 바란다. 2008년 1월 23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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