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보도자료] 240126_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 3주체 대화모임이 첫발을 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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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4-01-26 14:43 조회408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24-01-26 보도자료]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 결과 보도.hwp (16.1M) 5회 다운로드 DATE : 2024-01-27 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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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 3주체 대화모임이
첫발을 떼었습니다
▶ 교육 3주체, 교육주체 간 신뢰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화모임 운영
▶ 학생, 학부모, 교사 서로의 고통에 대해 귀기울여 듣고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짐.
▶ 교육 3주체, 교육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핵심가치로 책임, 존중, 소통, 신뢰, 자율 등의 가치를 선택하고 비전을 공유함.
▶ 4개 단체, 교육주체들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를 위한 공동의 기반을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을 계속 이어가기로 함.
지난 1월 23일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비추는숲,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에듀피스(이하 4개 단체) 등은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 3주체 대화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에도 우리의 교육 현장은 회복되기보다는 교육주체 간의 분열과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교육주체별 입장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모두가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는 현실에서는 동일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의 고통에 대한 교육적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다각적, 공동체적, 창의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에 4개 단체는 서이초 이후 교육주체 간 편 가르기나 분열을 예방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강한 연대를 이어가고자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이번 대화모임은 1)교육주체별 다각적 입장을 이해하고 고통에 공감하기, 2)교육주체가 동의하는 공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3)동의된 가치에 기반한 실천과 다양한 정책 대안을 탐색하기 4)분열을 예방하고 변화를 위해 연대하기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번 대화모임에는 교육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회복적정의 실천가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별히 학생, 학부모, 교사 각 1명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교육주체의 고통에 대해 서로 귀 기울여 듣고 서로의 마음에 머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소그룹 대화모임과 전체 나눔 모임을 함께 진행해 교육 3주체가 우리 교육의 회복을 위한 가치와 실천 방안들을 함께 찾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학생을 대표해 참석한 김○○ 학생은 “교육 현장에서 아픔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준수해야 하는 원칙 중 하나는, 결코 타인의 아픔과 자신의 아픔을 비교하며 누구의 아픔이 더 큰지 경쟁하거나, 서로의 아픔을 은폐하는 방식으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학생인권과 교권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서로 보완하는 상보적인 관계에 놓여 있으므로, 학생과 교사의 권리가 함께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평등한 학교문화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교사를 대표한 황○○ 선생님은 보내온 편지에서 폭력적 행동을 일삼는 학생으로부터의 폭언, 그리고 학교폭력 사건 관련 학부모 민원, 과중한 학교 업무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추스를 수 없어 결국 공허함과 우울감이 찾아와 병원 진료를 받게 된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특히 “학급 아이들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꿈, 학급에서 문제가 발생해 학부모님께 연락하는 꿈, 꿈을 꾸는 동안과 깬 후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 등의 아픔도 용기 내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학부모 대표 곽○○ 학부모님은 “지난여름 세상을 등진 서이초 교사의 사인을 학부모에게 집중시키는 사회적 분위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고, 결국 학부모라는 존재는 자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언제든 주변을 시끄럽게 만들 수 있는 잠재적 문제 인간인 셈”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였습니다. 또한 “학부모를 ‘자신의 자녀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로 생각한다면, 교육주체 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통이 불가능해진다.” 말씀해 주었습니다.
우리 교육의 회복을 위한 가치와 실천 방안들을 함께 찾기 위한 활동에서는 1)공동체 회복을 어렵게 하는 현실은? 2)현실 속에 발견한 희망은? 3)미래에 원하는 교육공동체 모습은? 4)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가치는? 등의 4가지 질문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공동체 회복을 어렵게 하는 현실로는 교육주체 간의 불신과 단절, 과도한 경쟁교육, 교육의 방향성 상실, 리더십의 부재, 건강한 소통 방식의 부재, 공동체 경험의 부재, 교육공동체 대화 부족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미래에 원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에 대해 대화했을 때는 공유된 비전과 이상, 협력과 나눔이 쉬운 문화, 모두의 의미 있는 배움, 시험과 서열이 없는 학교, 배움의 기쁨이 있는 학교, 모두의 이야기가 들려지는 민주주의 학교, 리더십이 건강한 학교, 쉼과 여유, 놀이가 있는 학교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대화모임에 참여한 교육주체들은 교육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핵심가치로 책임, 존중, 소통, 신뢰, 자율 등의 5가지를 함께 선택하고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 3주체가 함께 정한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공유된 비전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책임있는 교육주체로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 자율적인 배움공동체를 세운다.”
교육 3주체는 23일 진행한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을 통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를 위한 공동의 기반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향후 4개 단체는 이번 대화모임이 일회적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교육의 회복을 위한 열쇠가 되기를 바라며, 2월 27일에는 2차 대화모임을, 그 후에도 계속에서 지역별, 교육공동체별 대화모임을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교육주체 간에 ‘다각적 입장 이해와 고통에 공감’하고 ‘공동의 기반을 마련’하여, 합의된 ‘가치에 기반한 해법 탐색’과 ‘변화를 위한 연대’를 목적으로 한 교육공동체 회복 대화모임은 서이초 국면에서 광장에서 외쳤던 공교육 회복을 성취하는 가장 든든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4개 단체는 교육주체들이 분열이 아닌 협력을, 불신이 아닌 신뢰를, 비난이 아닌 인간에 대한 존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다할 것입니다.
2024. 1. 26.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비추는숲,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에듀피스
※ 단체별 담당자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한성준, 010-2290-3188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이윤경, 010-6269-9962
평화비추는숲: 대표 박숙영, 010-2868-0557
회복적정의평화배움연구소에듀피스: 대표 서정기, 010-221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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