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 6.13 선거 논평-적폐청산의 국민적 요구, 당선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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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8-06-14 18:26 조회2,860회 댓글0건첨부파일
- 613선거논평20180614.hwp (143.0K) 37회 다운로드 DATE : 2018-06-14 18: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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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의 국민적 요구, 당선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 먼저 축하인사 드립니다. 더불어 당부말씀 함께 전합니다.
촛불정국에서 이어진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이번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감 선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킨 초유의 사태를 야기하고도 추호의 반성도 없이 국정을 유린한 세력을 심판한 것이다. ‘밑바닥부터 바꿔야 한다.’는 민심을 왜곡하고 호도하며 자기 이권 챙기기에 급급했던 세력들에게 가장 강력한 경고장을 내린 셈이다.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았다. 선거 기간 내내 ‘국가를 통째로 바치시겠습니까?’ 라며 남북대결구도의 프레임으로 여전히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려했지만, 얄팍한 반공논리· 종북 프레임이 우리 국정의 발목을 잡던 시대는 끝났음을 투표로써 증명했다. 국민을 무지랭이로 대상화하며 얕은 술수를 썼던 자들은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우리 국민이다. 즉, ‘지자체장 및 교육감 당선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은 서로 앞 다투어 그 공을 국민에게 돌리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초심은 흐려지고 본인이 잘나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다. 이번 수구세력들이 선거과정에서 어떻게 소멸되는지 보고도 교훈으로 삼지 못한다면 그 당선자 또한 청산의 대상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장 2년 후의 국회의원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의민주주의를 표방한 나라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가장 권한이 막강한 자리이다. 그러나 그들의 활동은 국민들을 실망시킬 때가 많았다. 특히 국민을 위해 일할 자격이 안 된 사람을 ‘당’에 대한 충성도의 잣대로 공천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광장에서 국민들이 왜 직접민주주의를 외쳤는지 그 뜻을 읽지 못하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그 당 또한 심판할 것이다. 그만큼 민심은 엄중한 것이다.
전국에서 진보를 표방한 14명의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지난 교육자치 8년 동안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공과는 많은 논란을 야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교육감을 국민들이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즉, 교육의 전문가답게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의지를 견인해내고 나아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완성할 책임자라는 소임을 국민이 부여해준 셈이다. 그 임무를 성실히 이행해줄 것을 믿는다. 그리고 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킨 유권자그룹의 다수는 ‘학부모’였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선거과정에서 시민 학부모들과 맺었던 정책과제들이 제도로써 안착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학부모를 동원의 대상과 조력자로 여기는 관행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가 학교 내의 교육자치실현을 넘어 민주주의 국가의 완성이기에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주체로서 바로 세우는 일 또한 교육감의 임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경선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키기 위해 애쓰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모든 분들이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참교육학부모회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거듭 축하인사 전합니다.
2018. 6. 14.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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