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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고려대는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 명확하게 밝히고 선발기준을 공개하라.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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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4 16:47 조회2,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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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 명확하게 밝히고 선발기준을 공개하라. 고려대가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일반전형 1단계 선발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내신우수자는 탈락하고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은 합격하여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1단계는 내신성적 90%와 비교과영역 10%를 전형기준으로 하여 15-17배 수를 선발하는 것이다. 전형자료로만 보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선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기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납득하기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고려대는 지난 정부에서 3불 정책을 유지하면서 고교등급제를 금지했을 때에도 고교등급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학입시자율화가 이루어지면서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사립대가 고교등급제를 실시할 수 있음을 예견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언론에 나타난 고교등급제 적용의혹 사례는 많다. 경기 ㅇ외고는 국내대학진학반 230명중 153명이 합격해 65%(학생부 5~6등급)가 합격했고, 서울의 한 외고는 230명이 지원해 210명이 합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려대는 입시전형요강을 발표할 때 좀 더 솔직하였어야 한다. 내신성적 90%보다 비교과 영역 10%가 더 비중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수험생들에게 공지했어야한다. 고려대가 발표한 입시전형요강으로는 누가 보더라도 내신성적 90%가 더 중요하리라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 중 내신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비교과에 내놓을만한 것이 없는 학생들이 이번 선발결과를 납득하기는 매우 어렵지 않겠는가? 고려대가 이번 선발기준을 명확하게 밝혀 수험생들이 가진 의혹을 풀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려대는 내신 산출 방식 3단계에서 K점수에 대해서도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한다. 고등학교 3년간 학생들은 상대평가를 받은 결과를 학생부에 기록하고 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대학이 자체적으로 변환하는 점수를 이용하여 내신성적을 산출한다면 그 기준 또한 학생들이 알아야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제 고려대는 K점수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 자칫 특목고를 가지 않으면 대학진학에 불리할 수 있다는 심리가 확산되어 특목고 경쟁이 더 가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공정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심화되자 10월 26일 대학교육협의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과연 공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한다. 또한 대교협은 고교등급제 적용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여 밝혀야한다. 말로만 공정하게 선발하였다는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우리 회는 오늘 수시 2학기 일반전형의 내신과 비교과 기준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였다.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며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한다. 2008년 10월 28일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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