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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연세대는 ‘농어촌 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하는 반칙을 철회하라!(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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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5:48 조회2,3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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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연세대는 ‘농어촌 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하는 반칙을 철회하라! 연세대가 발표한 2012년 대입 기본계획에 따르면 읍면지역에 있는 특목고 출신 학생에게도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는 제도 도입 취지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연세대가 드러내 놓고 반칙을 하며 특목고 출신을 조금이라도 더 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연세대는 2012년도 정시모집 기회균등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출신 고교유형을 슬쩍 빼버렸다. 2011년도에는 “읍면소재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에 재학한 사실이 있는 자와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는 지원 자격을 부여하지 아니함”에서 2012학년도에는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는 지원 자격을 부여하지 아니함”이라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이 항의를 하자 “읍면소재 특목고 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하더라도 예년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 같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답변이다. 아무리 대입시가 대학자율이라 할지라도 1996년도에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하며 도입되어 지역편차 해소와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전형을 뿌리째 흔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도입될 당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획기적인 전형 안으로 아이러니하게 연세대가 제일 먼저 발표하면서 정부가 권장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이후 사립대와 지방 국립대로 확산되면서 정착되었다. 언론들도 나서서 “다시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 “소외계층에 교육 기회를 확대하려는 실험”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 “고교교육 정상화를 유도”라며 호평을 했다. 그렇다. 각 대학이 성적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고만 하지 말고, 우수하게 가르치는 것이 대학의 책무 이듯이 대학이 자율성만 강조하며 특목고 학생을 유치하려는 경쟁에 혈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지역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을 뽑아 잘 가르치는 것이 도입 취지에도 맞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주요 사립대학들이 나서서 특목고 학생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한 각종 대입전형에서 교묘하게 편법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목고 학생 수가 대학의 순위 경쟁력이 된 마당에 언제든지 대학들은 반칙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연세대가 농어촌 전형에서 편법을 쓴다면 다른 대학들도 따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도 연세대는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지원 자격 변경을 하면서 “특목고 출신 비율을 10% 이내로 제한 할 계획이며 인원도 그리 크지 않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연세대 측에서는 ‘새 발의 피’ 일지 몰라도 읍면지역에서는 대입전형의 희망이다. 연세대는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그동안 제한했던 특목고 학생에게 어떤 이유로 지원 자격을 부여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교과부는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려는 연세대에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지원 자격은 각 대학의 총장이 정하도록 돼 있어 대학에 이첩해 처리하기로 했다”며 역시 대학 편에 섰다. 연세대는 반칙하고, 정부는 용인하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지역의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그나마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기회였다. 이마저 온간 편법을 동원해 그 기회마저 빼앗는 다면 이는 그 지역 일반계고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다. 연세대는 ‘농어촌 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하는 반칙을 철회하고, 교과부는 도입취지에 맞게 전형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감독의 책임을 다하라! 2011년 5월 31일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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