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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교육부와 문광부는 충격적인 중국 수학여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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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4 15:30 조회2,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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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교육부와 문광부는 충격적인 중국 수학여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11일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일부 고등학교의 중국 수학여행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중국 산둥성에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교사들의 감시가 허술한 밤 시간을 이용해 투숙해 있던 호텔의 지하 퇴폐업소에서 성매매를 하였다는 내용이었다. 한 학생은 하룻 밤 사이에 세 번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화면에서 나온 학교는 두 학교의 사례였다. A 학교는 첫날 밤 호텔 지하 퇴폐업소에서 전화를 받고 몇 몇 남학생들이 이용을 하고 난 다음 날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 날에는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가서 성매매를 하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B학교는 첫 날 밤 퇴폐업소에서 흥정을 하던 학생들을 보다 못한 취재진이 해당 여행사에 연락을 해서 말리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그 시간대에 학생들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인솔교사들은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중국 수학여행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관계 당국에서는 책임지고 사태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첫째, 수학여행은 견문과 식견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일환인데 교육은커녕 몰상식한 퇴폐 여행을 하는 어른들과 닮아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어른들이 아무데도 없다는 사실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그런 사실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중국 호텔 주변 유해환경에 대하여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하면서 책임지려는 태도는 없었다. 오히려 해당 학생 색출에만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행사와 현지 숙박시설 또한 마찬가지였다. 둘째,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해외 수학여행에 대한 교육부와 문광부의 실태조사와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수학여행에 대한 사전 답사를 하지 않거나 설사 했다 하더라도 건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현지 답사를 하였다고 했는데 퇴폐 유흥업소가 호텔 지하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더구나 3년째 가는 수학 여행이라고 하면서 현지 실정을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최소한 현지 실태 파악과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한 산교육을 하기 위해 떠난 외국여행에서 야심한 시간 학생들을 내버려두고 퇴폐유흥업소를 이용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일부 교사들을 교육자로서 신뢰하고 존중하기 어렵다. 셋째,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돈으로 보고 제 잇속만 챙기는 여행사들의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해당 학생들은 반나절은 머물면서 돌아봐야 할 곳을 30분에 끝내고 대신 관광상품을 파는 곳에서는 1시간이나 상품소개를 받으면서 머물 정도로 기형적인 수학여행을 하고 있었다.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 간의 이권 경쟁에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호텔 퇴폐업소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좋지 않은 사례가 중국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 가운데 극히 일부이기를 바란다. 우리회는 교육부와 문광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과 해당 학교에 대한 책임을 묻기를 바라며 성매매가 범죄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성교육 시행과 수학여행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기를 바란다. 2007년 9월 12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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