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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최근 논란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장의 입장' 을 접하며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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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4:50 조회2,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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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소 귀에 경 읽기"가 아닌 "현병철 귀에 경 읽기" -  '최근 논란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장의 입장' 을 접하며 - 오늘(11/16)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최근 인권위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였다. 우리는 이번 현병철 위원장의 입장을 보고는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입장을 밝힌 것인가. 해명이 아니라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상임위원 2명이 사퇴를 하고, 이어서 비상임위원 1명이 사퇴를 하고, 전국 660개 인권시민단체들이 현병철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전문위원-상담위원-자문위원 64명이 사퇴를 한 상황에서 그 기관의 수장으로서 조금의 책임도 없다는 말인가. 현 위원장은 이번 입장에서 이번 사퇴는 '사람들이 정확한 사실 또는 전후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되었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여전히 현 위원장이  지금 이 사태의 핵심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으며, 인권위를 둘러싼 이번 사태들은 본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뭘 모르는' 외부 사람들이 만든 사태이며 그러므로 본인은 아무 책임 없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어이가 상실되는 상황이다. 소 귀에 경 읽기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다. 현 위원장의 이번 입장은 마치 앵무새처럼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발언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소 보다도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며, 앵무새처럼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변명들만 똑같이 되풀이하니 어느 의원의 말마따나 현 위원장을 정말 안드로메다에서 온 위원장인가? 오늘 발표한 입장에서 "치밀한 준비와 각 위원들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 정당한 의결 절차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그 동안 인권위 전원위원회를 모니터 하면서 우리 단체들이 느꼈던 것과 매우 다른 사실이다. 먼저, '치열한 토론'이라는 게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가?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국가기관이 해당 기관의 명예훼손을 했다며 국민 개인을 향해 수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사법기관에 의견제출을 하는 것을 부결시킨 것을 두고 '신중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인권위원회 법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안건을 제대로 읽어오지도 숙지하지도 않고 와서는 위원 한 명씩 돌아가며 발언하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만 듣고 과반수의 의견으로 의결을 하는 것이 무슨 치열한 토론이라는 것인가. 설사 치열한 논쟁이 오고 갔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인권'의 기준이 얼마나 반영되었었는지는 현 위원장과 인권위원 스스로의 양심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또 이번 입장에서는 지난 국감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권위원회에 들어오는 진정 건수와 권고율 등을 보고 마치 현 위원장 자신의 공로인냥 말하고 있다. 이는 그 자체로도 매우 불쾌한 발언이다. 이명박 정권 들어 수많은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현 위원장의 시각에서 본다면 그 공로는 현 위원장의 공로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공로로 보는 것이 맞다. 이명박 정권 덕분에 인권침해가 늘었고, 인권침해가 늘어난 덕분에 국가인권위에 진정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인권위원장으로서 점점 늘어나는 인권침해 진정 건수들을 보며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을 가져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을 마치 자신이 위원장 역할을 잘 해왔기 때문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인권을 침해당하고 차별을 당하며 온갖 모욕을 당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는 현 위원장의 이런 말도 안 되고 납득도 안 되는 앵무새 같은 변명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이다. 오백보 양보해서 우리 단체들이 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들이 사실과 일부 다르다고 치더라도, 인권위원 3명이 사퇴하고, 전문위원-상담위원-자문위원 64명이 사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현병철 위원장은 '사퇴'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떠나야 할 사람이 떠나지 않고, 인권위에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떠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국가인권위원회'라는 명패만 달고 있는 껍데기 국가인권위원회 될 것이다. 현병철 위원장은 제발 '버티기'를 그만하고 사퇴하여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가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 현병철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딱 그것뿐이다.                                         2010년 11월 16일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 인권시민단체 대책회의 (사)민족화합운동연합,(사)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사)전북여성단체연합,(사)주부클럽,(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41개),(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강원지부(준) 원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고양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구리남양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김포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성남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수원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안양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양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용인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의정부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파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거제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거창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김해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마창진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밀양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남지부 진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경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구미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상주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안동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의성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북지부 포항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대구지부,(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부산지부,(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서울지부 남부지회,(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서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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