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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 [논평] 교육부의 등교수업 발표에 대하여 (2020.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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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0-05-11 11:48 조회3,0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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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등교수업 발표에 대하여

학교가 안전하고 안정된 교육활동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난 4일 교육부는 5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우선 등교하여 수업을 받고 이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다른 학년이 등교하여 수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전체 학생들이 등교하는 61일까지 학교는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과 방역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시점인 6일부터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만큼 잘 지켜질지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학교는 제한된 공간에서 밀착하여 수업을 들어야하는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을 막기 위한 방역의 첫째 요건인 거리두기가 근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대면으로 얻을 수 있는 교육효과인 관계형성은 등한시되고 마치 교육이 수업에 국한된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안타까웠다. 하여 다시 학교를 개방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오프라인 개학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을 맞이한 것임을 명심하고 교육당국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교육정책을 입안하는데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연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견지하길 바란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학부모의 뜻을 모아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전염병이 사라질 때까지 학교가 안정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여 원활한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당국에 다음을 제안한다.

 

1. 지난 한 달여 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공교육이 가보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안착되는 시점에서 다시 등교수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수업의 병행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그 또한 새로운 시도이므로 아직은 짐작조차 어렵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도래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온라인 학습체계를 안정되게 구축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1. 수업과 급식 등 교육활동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 등을 현실 가능하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학교는 다수의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교육활동을 해야 하는 조건이며 더욱이 방역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발열 상황체크, 교실 배치, 급식실 칸막이와 거리두기, 에어컨 가동, 학생 마스크 착용, 교사는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의 수업진행 등 평상시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열악한 조건에서 등교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 등교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 혼란스럽다. 교육부가 추후 안내하겠다고 약속했으니 현실가능하고 구체적인 세부 방역 지침을 포함하여 방향이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

 

1. 초등 1, 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고3 다음 단계로 실시하기로 한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의 면역력이 더 낮으므로 더욱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할 시기임을 감안 할 때 학부모들은 우려스럽다. 위 학생들의 건강을 어떻게 지키도록 노력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저질환과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등교수업 여부를 선택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1. 개학이 늦어진데 따른 수업일수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방학을 없애는 방향으로 수업일수를 조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아 및 아동, 학생의 건강과 안전 및 교육권을 위해 일정 시간 이상의 방학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한겨울의 혹한기에는 수업의 능률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등교자체가 어렵다. 감염병 우려에 대한 전례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수업일수를 감축하는 등 획기적인 수업시수 조정 방안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202056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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