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진안 모초등학교 안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전쟁교육을 규탄한다.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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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5:48 조회2,34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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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모초등학교 안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전쟁교육을 규탄한다. 5월 31일 진안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서 ‘호국보훈의 달 안보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했고, 그 교육 내용에 실제 무기를 앞에 두고 아이들에게 군인들이 총과 포를 장전하고 쏘는 법을 가르치고 서바이벌 총으로는 직접 과녁을 쏴보는 교육을 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고 있는 시대다. 그러기에 장난감 총도 사주기를 꺼리는 것이 학부모들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한 국가이며 유엔아동권리협약에는 아동의 군사 활동 참가를 적극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어린 초등학생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는 명백히 살인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전쟁과 살인,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되거나 합리화 될 수 없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와 학교현장은 상업주의 문화로 인한 폭력이 만연하여 있다. 인터넷게임도 선혈이 낭자한 죽이기 놀이가 판을 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시대를 먼저 살아온 어른들의 몫이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건강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며 어떻게든 평화롭고 살만한 세상을 정착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뗳게 시대를 역행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날 수 있는가? 이는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이후 대폭 강화되고 있는 '안보교육'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미 전국의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안보영상물에 미군 장갑차 사고 희생자 미선·효순양 추모(2002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졸속협상 반대(2008년)를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촛불집회 장면과 함께 “북한의 주장에 동조해 미국에 대해서는 막연히 적대감을 가지고 북한에 대해서는 환상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려는 북한을 돕는 것으로 극히 위험한 행동” “어느 곳이든 위장간첩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진안 모 초등에서 진행된 전쟁교육은 이러한 정부의 안보교육의 결과로 판단된다. 더 이상 안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학교현장에서 전쟁, 살인, 폭력을 가르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회는 금번 일어난 일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평화를 가르쳐야 할 마지막 보루가 바로 학교이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정부가 지금 행하고 있는 안보교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해당학교는 아이들에게 평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교육청은 사과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과 강구를 내놓아야 한다. 우리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정부는 안보교육을 당장 중단하라. 1. 해당학교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 사과하라. 1. 해당학교는 학생들에게 평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라. 1. 진안교육청과 도교육청은 즉각 조사하여 안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치러지는 전쟁놀이를 중지시키고 생명존엄, 평화공존을 위한 생명, 평화교육을 실시하라. 2011년 6월 3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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