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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준엄한 심판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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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5:44 조회2,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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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준엄한 심판 일상의 시기 시민들은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며 생활한다. 그러나 부패와 부정이 도를 넘을 때, 생존권과 생활권이 위협받을 때, 체제에 염증을 느낄 때 시민들은 행동에 나선다. 시민의 행동은 촛불처럼 광장을 가득 메우기도 하고 투표를 통한 심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27 선거 결과는 언론 사유화와 미디어 공공성을 파괴한 이명박 정부를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확인된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분당에서 정권심판론이 확인되었다면, 전직 MBC 사장 출신 두 명이 맞붙은 강원도에서는 언론장악과 조중동방송 도입으로 미디어 생태계를 망가뜨린 데 대한 강원도민의 분노가 확인되었다. 엄기영 후보는 조인트로 유명세를 탄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공영방송 MBC를 지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그는 MBC 사장에서 물러나자마자 정치권을 기웃하였고 주변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한나라당을 택했다. 그러나 이즈음 최문순 후보는 문방위원으로 활약하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과 종편 추진의 부당성을 폭로하며 사활을 걸고 헌신적인 실천으로 응대하였다. 두 후보가 강원도가 아니라 서울에서 겨뤘던들, 제주도에서 겨뤘던들 다른 결과가 나왔으랴.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고 조중동이 폭력을 부르며 방송사를 갖게 된 전모를 낱낱이 알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은 한결같은 것이다. 엄기영 씨가 떠난 자리에 엄기영 씨가 선택한 당에서 내려보낸 김재철 사장이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지역 MBC는 통폐합을 통한 말살정책으로 신음을 하고 있고, 제작.편성 환경이 흉흉해진 가운데 역량있는 구성원들의 종편행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강원도민들은 MBC를 떠나서도 진정으로 MBC의 미래를 생각했던 최문순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MBC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다. 이제 MBC 구성원들은 김재철 사장의 전횡에 맞서 자신감을 갖고 응전할 때가 되었다. 해 봐서 다 아는 전지전능하신 이명박 대통령, SK(서울경기)라인이네 영포라인이네 극소수의 친위부대만의 국정 운영, 4대강과 조중동방송 외에는 아무런 업적도 기억나지 않는 정부, 이제 이명박 정권 집권은 4년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조중동방송 도입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3년 임기를 연장하며 조중동방송 안착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특혜를 추진중이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시민의 심판은 최시중 위원장에 대한 심판이다. 강원도민이 보여준 것이기에 전 국민이 보여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운명과 함께 최시중 위원장의 운명도 마감할 시간이 되었다. 4.27 선거는 정권에 휘둘려온 방송을 바로잡고, 사유화 추진으로 황폐해진 미디어 생태를 복구하는 한편 시민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1년 4월 28일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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