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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선언 전국학부모 기자회견(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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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4:55 조회2,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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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선언

전국 학부모 기자회견

 

 

 

 

 

 

 

일 시 : 2013925일 오전 1130

 

장 소 :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주최 :

 

< 기자회견 순서>

 

 

인사말

 

2. 학부모 규탄 발언

-서울지역 강혜승

-광주지역 임진희

-충청지역 조성미

-경기지역 김부정

-경남지역 최양희

 

3. 역사단체 지지발언

-권혜진(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4. 기자회견문 낭독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선언 전국학부모 기자회견문]

 

우리는 아이들에게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게 할 수 없다

 

1. 왜곡과 편파로 덧칠된 뉴라이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무효다. 교과서에 담긴 내용이 오류투성이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사편찬위원회의 밀실검정과정에서 무려 479개의 오류를 지적받았으면서도 검정에 통과했고, 역사학자들이 3일 동안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무려 300여 건의 오류가 확인되었다. 역사적 사실조차 정확하지 않은 불량교과서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이 날로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나머지 7종의 한국사 교과서도 수정보완 하겠다며 물 타기에 나섰다. 게다가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들은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교과서의 서술 시각은 고칠 의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쩌다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게 될 교과서를 이렇게 형편없이 만들도록 내버려두었는가. 전 국민이 역사를 왜곡 날조하는 교학사 교과서 검정 통과에 분노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시간만 흘러가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우리 학부모들은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미칠 갈등과 혼란을 손 놓고 볼 수 없다. 이런 문제투성이 교과서를 검정 통과해 준 국사편찬위원회는 검정을 통과시킨 이유를 밝혀라. 교육부는 물 타기로 학부모들을 기만하지 말고 검정 교과서를 집필하는 기준과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 검정을 취소하라.

 

2. 역사는 지난 시간의 흐름을 오늘날 되짚어보고 미래를 바라볼 혜안을 갖기 위한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간을 되짚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갖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보편적인 관점을 전제하였을 때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여러 군데에서 역사학자들이 평가해온 보편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는 이미 역사학계에서 문제로 거론된 식민지 근대화론의 토대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일제 식민통치 시기가 오히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는 관점에서 일제식민시기 형성된 기업들의 친일행적은 숨기고 그들을 자본주의 발전의 주역으로 쓰고 있다. 또한, 박정희 정권의 5·16 쿠데타가 비록 헌정을 중단시키긴 했으나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역대 정권에 대한 대목에서는 편향적인 입장으로 박정희 정권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찬양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균형 잡힌 기술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역사교육은 헌법적 가치를 기반으로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민주사회에서 성장하는 시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조차 오류로 가득하고 친일과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교과서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 식민지근대화론을 받아들인 뉴라이트 교과서와 일본의 극우교과서인 후소사 교과서가 무엇이 다른가? 어제 보도에 의하면, 일본의 대표적 극우신문인 <산케이신문>이 뉴라이트가 쓴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한국판 후소사 교과서'로 명명하고 극찬하고 나섰다고 한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일본사 교과서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검정 취소 권한을 가진 교육부는 수정명령을 내릴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교학사 교과서가 학교에 배포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배포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학부모들은 불채택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학교 현장은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둘러싸고 큰 혼란이 벌어지게 될 것은 불 보듯 훤한 일이다. 교육부는 당장 교학사 교과서 검정을 취소하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명백히 무효다.

 

 

- 아이들에게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로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할 수 없다!

-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는 무효다!

-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범국민네트워크 와 함께 불채택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3925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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