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임태희가 쏘아올린 경기도 ‘0교시 부활’ 논쟁···교육현장선 ‘시큰둥’ (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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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7-25 16:24 조회6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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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가 쏘아올린 경기도 ‘0교시 부활’ 논쟁···교육현장선 ‘시큰둥’
“저는 찬성했어요. 찬성이 훨씬 많아서 안 바꾼대요.”
경기 성남시의 한 중학교 앞에서 만난 한모군(14)은 지금의 ‘9시 등교’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한군은 최근 학교에서 현행 등교시간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앞당길지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답을 묻는 설문조사지를 가정통신문으로 받았다. 한군은 자신과 부모님 모두 찬성(현행 유지)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도 현행 등교시간 유지에 찬성해 등교시간이 앞당겨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결국 옆에 있던 친구 이모군(14)은 “나는 반대표 던지려고 했어. 지금보다 학교 가는 시간이 더 늦게만 된다면”이라며 웃었다.
13년만에 ‘보수’교육감으로 뽑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달 초 취임 첫 정책으로 ‘등교시간 자율화’를 들고 나왔다.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초·중·고교에 현행 ‘9시 등교’를 유지할지 말지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이 취임한 2014년 이후 이른바 ‘0교시’를 폐지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건강한 아침시간을 맞으며 등교해 수업을 잘 받고 싶다는 요구에서 도입된 것이 9시 등교제”라며 “어른들도 9시까지 출근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왜 유독 학생에게만 더 가혹한 기준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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