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글 나눔 | 이선언니의 세번째 스무살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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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2-12-01 13:29 조회126회 댓글0건본문
이선언니의 세 번째 스무 살을 축하합니다
김양완(흙마음)
날짜를 찾아보니 지난 6월이었습니다. 병희 언니가 직접 농사 지으신 완두콩을 이선언니 편에 보내주셔서 흙마음 모임에서 나눠 받았습니다. 효영씨도 올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이선언니 환갑 얘기가 나왔어요. 12월 초에 이선 언니 환갑이었거든요. 소식지 꼼꼼히 읽으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흙마음 박병희 언니 1번 환갑 잔치 이후로, 현숙언니도 흙마음에서 환갑 잔치를 했거든요. 흙마음 멤버들이 춤도 추고, 장구도 치고, 한마디로 재롱잔치(?)를 했었더랬죠. 준비하는 사람들도 정말 즐거웠던 행사였더랬습니다. 흙마음 전통(?)이 되어버렸다는..ㅎㅎ 지금 글을 쓰다 보니까 제가 라디오에 현숙 언니 환갑잔치 사연을 올린 게 당첨이 되어서 주스 한 상자 받은 것이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올해 이선언니 환갑잔치를 하려고 보니 흙마음 멤버들이 너무 적어서 이전처럼 공연을 준비하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지금 흙마음 안 오시는 분들께 같이 하자고 부탁하기는 그렇고, 그래서 조난주씨, 이효영씨, 최윤정씨 이렇게 넷이서 커피잔을 붙들고 머리를 엄청 짜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네 명의 머리가 모이니 합쳐서 아이큐가 200은 넘었나 봐요. 아이디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집단지성의 힘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흙마음 멤버가 최윤정씨, 조난주씨, 저 이렇게 세 명이니까 원래는 저희 셋이서 기획하려던 거였는데, 효영씨는 완두콩 받으러 왔다가 얼결에 환갑잔치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죠. 확실히 한 명 더 있으니까 시너지가 팍팍! 올라가더군요.
공연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잔치를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었죠. 넷이서 무언가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인원이 조금 모자라고… 그러다가 나온 결론이 멋진 곳에서 식사를 하고 선물을 드리자. 우리 마음을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니까. 우선 식사는 고급진 곳에서 하자, 평소에는 비싸서 못 먹는 고급식당에서 우아하게 밥을 먹는 거지.. 그럼 선물은?- 선물 의논하는 게 제일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무엇을 드려야 좋으실 지 알 수가 없으니.. 그래서 그 날 나온 가장 최고의 제안이 호텔 상품권을 드리자였습니다. 남궁쌤과 환갑 기념으로 호텔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다. 그럼 환갑잔치를 위해 매달 조금씩 돈을 모으자. 이렇게 까지 하고 나니 머리에 쥐가 났습니다. 한 번에 머리를 많이 써서 그랬나 봐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죠.
근데 한 달 여 전에 제주에 계신 병희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좀 있으면 이선 언니 환갑인데 무슨 계획이 있냐구요. 사실 병희 언니는 제주에 계시고, 현숙 언니는 구례에 계시니 오시기도 너무 멀 듯해서 우선은 저희끼리만 의논을 하고 언니들은 환갑 즈음해서 오실 수 있는 지 연락을 드려보자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차저차 저희 계획을 말씀을 드렸고 병희 언니랑 현숙 언니도 환갑 모임에 오시기로 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워낙 먼 거리라서 마음만 보내주셔도 충분할 터인데 와 주신다고 하니 정말 기뻤죠.
그래서 저희 여섯 명이서 단톡방을 만들어서 이선언니 생일 모임에 대해 모의(?)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사실 별거 한 건 없어요. 식당 정하고, 호텔 상품권은 어떻게 드릴 지 의논하고, 꽃다발 주문은 어떻게 할 건지, 요일은 어떻게 할 건지.. 단톡방에 있는 분들이 워낙 능력자 분들이시라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쭉쭉 진행이 되었습니다. 장쌤도 오실 수 있게 수요일로 날짜를 잡았구요.
저는 꽃다발 담당이었는데 리본 문구를 어떻게 할까 단톡방에 질문을 던졌더니 바로 이런 센스있는 답변이 오더라구요. “이선언니의 세 번 째 스무살을 축하합니다.” 꽃다발 사러 가서 칭찬 받았어요. 문구 너무 좋다고. 센스쟁이 최윤정씨 고맙습니다.
드뎌 환갑 모임 날인 11월 30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12월 생일에 맞추어 정할까도 했지만 가족들과 계획이 있으실 것 같아서 조금 미리 잡았지요. 아, 이런 것까지 생각해 놓은 우리 쎈쓰! ㅋㅋㅋ
병희언니, 현숙언니, 장쌤, 이효영씨, 조난주씨, 최윤정씨, 저, 그리고 세 번 째 스무 살의 주인공도 도착했습니다. 꽃다발 앞에서 환갑 기념 사진도 찍고, 최윤정씨는 딸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사 온 케이크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호텔 상품권 증정식도 했습니다. 조난주씨는 생일 기념 예쁜 스웨터를 입고 오시고, 병희 언니는 일산 온 기념으로 머리 예쁘게 커트 하고 오시고, 현숙 언니는 변함없는 예쁜 미소를 들고 오시고, 이효영씨는 찍사가 되어 우리 동영상과 사진을 엄청 찍어서 올려주셨고, 장쌤은 빨간 꽃이 붙은 멋진 꽹과리 채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네요. 우리의 세 번 째 스무 살께선 인원수까지 파악하셔서 꼼꼼하게 답례선물까지 챙겨 가지고 오셨습니다. 너무 예쁜 통에 담긴 정말 맛있는 쿠키였어요. 이런 마음씀이라니.. 제가 참학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죠. 잘 먹겠습니다. 즐거운 수다와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나고, 장쌤과 이효영씨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시고, 남은 저희 여섯은 카페에서 못 다한 수다를 계속 풀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면 보통은 어색할 만도 한데, 참학 언니들은 왜 매주 만난 것처럼 푸근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수다를 떨어도 떨어도 끝이 없더군요. 이렇게 나이 차가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이렇게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 참학의 인연들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더니 그 말이 맞았나봐요. 환갑 모임 끝나고 단톡방에서 사진이랑 여러 이야기 나누면서 행복이 하루 종일 이어지더라구요. 장쌤께선 당신 환갑은 1박 2일로 하자고 하시네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쌤ㅎㅎ 2년 후의 일이지만 벌써 행복해지네요.
이제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은 박이선 언니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언니를 알고 지낸 시간들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언니의 삶이 더욱 찬란하게 펼쳐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계속 닿아있기를…..
김양완(흙마음)
날짜를 찾아보니 지난 6월이었습니다. 병희 언니가 직접 농사 지으신 완두콩을 이선언니 편에 보내주셔서 흙마음 모임에서 나눠 받았습니다. 효영씨도 올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이선언니 환갑 얘기가 나왔어요. 12월 초에 이선 언니 환갑이었거든요. 소식지 꼼꼼히 읽으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흙마음 박병희 언니 1번 환갑 잔치 이후로, 현숙언니도 흙마음에서 환갑 잔치를 했거든요. 흙마음 멤버들이 춤도 추고, 장구도 치고, 한마디로 재롱잔치(?)를 했었더랬죠. 준비하는 사람들도 정말 즐거웠던 행사였더랬습니다. 흙마음 전통(?)이 되어버렸다는..ㅎㅎ 지금 글을 쓰다 보니까 제가 라디오에 현숙 언니 환갑잔치 사연을 올린 게 당첨이 되어서 주스 한 상자 받은 것이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올해 이선언니 환갑잔치를 하려고 보니 흙마음 멤버들이 너무 적어서 이전처럼 공연을 준비하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지금 흙마음 안 오시는 분들께 같이 하자고 부탁하기는 그렇고, 그래서 조난주씨, 이효영씨, 최윤정씨 이렇게 넷이서 커피잔을 붙들고 머리를 엄청 짜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네 명의 머리가 모이니 합쳐서 아이큐가 200은 넘었나 봐요. 아이디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집단지성의 힘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흙마음 멤버가 최윤정씨, 조난주씨, 저 이렇게 세 명이니까 원래는 저희 셋이서 기획하려던 거였는데, 효영씨는 완두콩 받으러 왔다가 얼결에 환갑잔치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죠. 확실히 한 명 더 있으니까 시너지가 팍팍! 올라가더군요.
공연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잔치를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었죠. 넷이서 무언가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인원이 조금 모자라고… 그러다가 나온 결론이 멋진 곳에서 식사를 하고 선물을 드리자. 우리 마음을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니까. 우선 식사는 고급진 곳에서 하자, 평소에는 비싸서 못 먹는 고급식당에서 우아하게 밥을 먹는 거지.. 그럼 선물은?- 선물 의논하는 게 제일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무엇을 드려야 좋으실 지 알 수가 없으니.. 그래서 그 날 나온 가장 최고의 제안이 호텔 상품권을 드리자였습니다. 남궁쌤과 환갑 기념으로 호텔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다. 그럼 환갑잔치를 위해 매달 조금씩 돈을 모으자. 이렇게 까지 하고 나니 머리에 쥐가 났습니다. 한 번에 머리를 많이 써서 그랬나 봐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죠.
근데 한 달 여 전에 제주에 계신 병희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좀 있으면 이선 언니 환갑인데 무슨 계획이 있냐구요. 사실 병희 언니는 제주에 계시고, 현숙 언니는 구례에 계시니 오시기도 너무 멀 듯해서 우선은 저희끼리만 의논을 하고 언니들은 환갑 즈음해서 오실 수 있는 지 연락을 드려보자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차저차 저희 계획을 말씀을 드렸고 병희 언니랑 현숙 언니도 환갑 모임에 오시기로 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워낙 먼 거리라서 마음만 보내주셔도 충분할 터인데 와 주신다고 하니 정말 기뻤죠.
그래서 저희 여섯 명이서 단톡방을 만들어서 이선언니 생일 모임에 대해 모의(?)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사실 별거 한 건 없어요. 식당 정하고, 호텔 상품권은 어떻게 드릴 지 의논하고, 꽃다발 주문은 어떻게 할 건지, 요일은 어떻게 할 건지.. 단톡방에 있는 분들이 워낙 능력자 분들이시라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쭉쭉 진행이 되었습니다. 장쌤도 오실 수 있게 수요일로 날짜를 잡았구요.
저는 꽃다발 담당이었는데 리본 문구를 어떻게 할까 단톡방에 질문을 던졌더니 바로 이런 센스있는 답변이 오더라구요. “이선언니의 세 번 째 스무살을 축하합니다.” 꽃다발 사러 가서 칭찬 받았어요. 문구 너무 좋다고. 센스쟁이 최윤정씨 고맙습니다.
드뎌 환갑 모임 날인 11월 30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12월 생일에 맞추어 정할까도 했지만 가족들과 계획이 있으실 것 같아서 조금 미리 잡았지요. 아, 이런 것까지 생각해 놓은 우리 쎈쓰! ㅋㅋㅋ
병희언니, 현숙언니, 장쌤, 이효영씨, 조난주씨, 최윤정씨, 저, 그리고 세 번 째 스무 살의 주인공도 도착했습니다. 꽃다발 앞에서 환갑 기념 사진도 찍고, 최윤정씨는 딸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사 온 케이크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호텔 상품권 증정식도 했습니다. 조난주씨는 생일 기념 예쁜 스웨터를 입고 오시고, 병희 언니는 일산 온 기념으로 머리 예쁘게 커트 하고 오시고, 현숙 언니는 변함없는 예쁜 미소를 들고 오시고, 이효영씨는 찍사가 되어 우리 동영상과 사진을 엄청 찍어서 올려주셨고, 장쌤은 빨간 꽃이 붙은 멋진 꽹과리 채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네요. 우리의 세 번 째 스무 살께선 인원수까지 파악하셔서 꼼꼼하게 답례선물까지 챙겨 가지고 오셨습니다. 너무 예쁜 통에 담긴 정말 맛있는 쿠키였어요. 이런 마음씀이라니.. 제가 참학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죠. 잘 먹겠습니다. 즐거운 수다와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나고, 장쌤과 이효영씨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시고, 남은 저희 여섯은 카페에서 못 다한 수다를 계속 풀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면 보통은 어색할 만도 한데, 참학 언니들은 왜 매주 만난 것처럼 푸근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수다를 떨어도 떨어도 끝이 없더군요. 이렇게 나이 차가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이렇게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 참학의 인연들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더니 그 말이 맞았나봐요. 환갑 모임 끝나고 단톡방에서 사진이랑 여러 이야기 나누면서 행복이 하루 종일 이어지더라구요. 장쌤께선 당신 환갑은 1박 2일로 하자고 하시네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쌤ㅎㅎ 2년 후의 일이지만 벌써 행복해지네요.
이제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은 박이선 언니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언니를 알고 지낸 시간들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언니의 삶이 더욱 찬란하게 펼쳐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계속 닿아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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