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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2-06-01 13:56 조회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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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 대해서 
                                                    김인숙(글나누리)
                                           
독서를 취미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나선 좀 불편한 마음이 든다. 여가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하는가!
우선 부엌에서 먹을 걸 요리하는 게 싫지 않다. 참 다행이다. 주로 닭도리탕 만들 때가 많지만 새로운 조리법에 관심이 생긴다. 요즘 유튜브 보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늘 하는 거지만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는 게 재밌다.
밤에 핸펀 보는 게 나쁘다는 걸 알지만 여러 정보 수집하는 걸 즐겨한다. 저렴하게 볼 영화를 골라놓고 상황이 되면 돈 내고 본다. 운좋을 땐 무료로 보기도 한다. 행운아!! "노매드랜드" , "퍼스트 카우", "피닉스" "리버 댄스"를 최근에 보고 얼마나 행복했던지..내게 맞는 영화를 고를 수 있는 힘..취미도 안목이 있어야 더 즐겁다.
책도 마찬가지다. 여럿 수집해 놓고 상황에 맞아 떨어지는 책을 읽곤 한다. 누워서 야금야금 보는데 한권을 며칠 만에 다 읽는 기쁨도 누린다.  도서관 나들이도 즐겁다. 그림책, 육아서, 추리소설, 에세이, 비평서 등등 마음 가는 대로 읽는 자유가 좋다.
수집에는 여행 갈 곳 목록도 있다. 최근에 우연히 얻어 듣고 강화도 동검도의 스테인리스 경당을 가봤다. 아직 오픈 전이라 밖에서만 들여다 봤지만 가슴이 설렜다. 신부님이 설계했다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명상하면 아주 좋을 거 같다. 갈 곳만 정하면 쉬 응해주는 남편 덕분이다. 이럴 때만 의기투합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수원 화성은 십몇 년 전에 가봤는데 마침 휴가를 얻어 전철 타고 수원으로 무작정 달려갔다. 네 시에서 여덟 시까지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두 곳을 거닐었다. 화성 근처에 사니 안내엔 도사였다.

나의 취미는 여행인 듯하다. 책이든 영화든 떠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게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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