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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내가 갖고 싶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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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2-06-01 13:54 조회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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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취미
김양완(흙마음)

소식지 글을 쓰려고 요즘 내가 빠져있는 취미가 무엇이 있나 생각해 봤는데…. 없다…. 털썩…
사실 나는 남에게 자랑할 취미랄 게 없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취미란에 항상 “독서”를 쓰곤 했으니까. 사실은 취미는 “잠자기” 였는데(하루에 20시간도 자 봤음), 취미가 “잠자기”라는 걸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용기가 났던 건 스무 살이 한참 지나서였다. 그런데 지금은 체력이 떨어져서 잠도 열심히 못 잔다. 흑…

그래서 대신 취미로 삼고 싶은 걸 생각해 봤는데.. 그건 옷 만들기다.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을 위한 옷 만들기. 사실 고등학교 때 의상학과를 가고 싶었었다. 그런데 여자가 미싱하면 “고생”해서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그 꿈을 접었더랬다. 어쨌든 그때는 어린 마음에 고생하기는 싫어서 그냥 별 반항 없이 엄마 말을 따랐다.
그 이후에도 시간이 나거나 마음이 내킬 때 옷을 한두 벌 만들어 보기는 했지만 꾸준히 배우지를 않아서 옷이 내 맘에 썩 들지는 않았더랬다. 거기다가 성격까지 급해서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서둘다 보니 더 엉망이 되고…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해 나가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언젠가는 내 맘에 쏙 드는 옷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옷 만들기를 취미로 한 번 삼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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