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달에는 함께누리에서 하는 공연에 찬조 출연을 하느라 매우 바빴습니다. 흙마음이 따로 한 꼭지를 맡아서 하는 건 아니었고, 대곡 초등학교에서 가을 걷이 행사를 하는데 함께 누리에서 판굿 인원이 모자란다고 해서 같이 하기로 한 겁니다. 저희도 지금 판굿을 배우고는 있지만 앉은반으로 치고 있는 중이라서 서서 치는 판굿을 하려니 매우 긴장이 되었습니다. 장단도 약간씩 다른데 일어서서 치려니 어렵더군요. 그래도 이번에 공연 연습 덕분에, 지난 번 장쌤께서 포기(?)하셨던 연풍대를 드디어 돌 수 있게 되었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보람이 있었네요.
 28일에는 장쌤과 한 달에 한 번 수업있는 날인데 일전에 시모상을 당하신 황명숙씨께서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울에서 이효영씨도 와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