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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회원만남의 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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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0-05-13 19:51 조회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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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호수공원에서

이순정(역사모)

코로나가 정말 많은 일상의 모습을  바꿨지요? 덕분에 저도 모처럼 한가하고 편안한 봄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모임에도 참여 하게 되었지요. 대놓고 나다니기엔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온 몸이 꿈틀대고 그러던 차에 호수공원? 은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마스크 단단히 쓰고 속속 모이기 시작하니 오랜만에 많이 모였어요.

 씩씩한 박이선씨 마스크 쓴 얼굴에도 눈은 반짝반짝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도착이요. 이어서 주엽동 3인방과 김양완씨가 마치 중국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바람을 가르고 당당한 포스 뿌리며 선글라스와 마스크 쓴 모습으로 도착했지요.  중국에 홀로 계시는 남편에게 코로나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마음만 동동거리는 상례씨도 덕분에 만날 수 있었네요.

 만나자 마자 부지런한 박이선씨가 선물 보따리 풀었습니다. 예쁜 마스크 만들어 오셔서 너무 기뻐하면서 고맙게 모두들 예쁜 걸로 골라왔습니다. 고르고 일어서서 김인숙씨 찾으러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멀리서 걸어오시는 폼이 딱 김인숙씨네, 안녕하세요?
반갑게 맞이하며 서로들 수다가 이어지며 전통공원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요즘 새 탐조에 푹 빠져있는 황명숙씨는 아침 일찍 먼저 와서 새 관찰을 하다가 중간에 우리와 만나 오늘 만난 새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황명숙씨를 따라 전통공원 뒷마당으로 가서 후투티를 만났지요. 말로만 들었던 후투티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보았답니다.

그러던 중에 몸은 이미 일산을 떠났으나 아직도 생활권은 상당부분 일산을 벗어나지 못한 장은정씨가 일산에 온 김에 머리 한다고 미장원 들렸다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지요. 참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바람 불고 조금은 차가운 날씨라고 호수공원 돌 생각도 안하고 바로 점심 먹으러 가기로 했지요. 우리는 걷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여!
마침 원마운트에 맛있는 만두집이 있다 해서 그리 향하면서 사진도 찍고 신나게 웃다가 양완씨가 아이들과의 만남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같이 밥은 안 하겠다고 그냥 갔어요. 글 쓰다 생각 해 보니 우리가 좀 더 이야기 나누다가 식당으로 갈걸 그랬네요. 모처럼 나왔는데 너무 금방 가버려서 서운했겠어요.  그래도 아이들 만나야 하는 일이라 우리가 더는 잡지 못했어요. 빨리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밥 먹고 근처 빵집에서 다시 수다의 세계. 배부르다 해 놓고 빵 배는 따로 있어서 맛있는 빵으로 2차 신나게 먹었어요. 그런데 현숙 언니가 소식이 없는 거예요, 카톡도 안되고 서로 소식을 확인해도 모르고 무슨 일이지? 궁금하면 못 참지요. 바로 승훈이에게 연락해서 물었지요. 승훈이는 다시 아빠한테 연락하고 그렇게 돌고 돌아 현숙언니와 연락이 닿았답니다. 별 일없이 핸드폰이 무음이었다고~ 모두들 안심하면서도 우리 손을 절대로 못 벗어난다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항상 보면 반갑고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 많이 받는 우리 참학 회원들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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