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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가정의달 ,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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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2-05-02 12:43 조회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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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최윤정(흙마음)
 
보통 사람들..원래 가족이 먼저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산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언제부턴가 5월은 가난한 달이 되었다. 어린이날 챙기고 어버이날 챙기고 큰딸 생일 챙기고 나면 왜 5월에 결혼은 해가지고 결혼 기념일까지 있나 원망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로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고 아이들은 커버려서 같이 나들이도 안가게 되니 빠듯했던 게 낫다싶고  좀 섭섭하달까...
그래도 아직 챙겨드릴수 있는 부모님이 계신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투덜거렸던 나를 깊이 반성한다.(물론 아무에게도 투덜대지 않았다.여기가 첨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2022년도 시작할때 이 숫자가 맘에 들었다. 뭔가 올해는 새로운 좋은 일이 생길것 같다는 주문을 걸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 아무일이 없는게 좋은 일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있다.
큰딸은 재수를 시작했고 남편은 꾸준히 재택을 하게 됐고 이 일상에 적응될 즈음에 코로나가 우리집에도 찾아왔다.
밥하는 게 세상에서 젤 싫은 나는 매끼해서 쟁반에 차려 아이들 방앞에 놓아야했고 소독제와 마스크를 친구로 삼아야했다.
그래도 많이 아프지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줘서 고마웠다.

고관절 수술하신 시어머니. 올 어버이날은 유리사이에 두고 만나야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감사하다.
3,4월이 춥고 힘들었으니 5월은 싱그럽고 화창하길 바란다.

왜 가정의달인지 알려주려 그랬나보다. 감사하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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