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기만 하던 가을날이 드디어 겨울로 바뀌었고 이제 2019년도 딱 한 달 남았네요. 갈수록 세월은 왜 이리 가속도가 붙는 걸까요? 지난 세기의 중반쯤에 태어나 두 세기를 걸쳐서 살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더 빨리 느껴지는 듯도 합니다.
 빠른 세월에 편승해서 흙마음이 생긴지도 벌써 20년이 되었답니다. 사람 나이로 쳐도 성년이 되었지요. 장단을 치는 실력도 성년에 걸맞은지는 모르겠는데 장선생님과 우리 제자들과의 관계는 더할 수 없이 돈독해졌지요. 급기야 선생님께서 손수 만두를 빚으시고, 찌시고, 냉동실에 넣어 얼려서 한 보따리 가져오셔서 제자들 먹이셨으니까요. 앗, 만두 얘기는 윤정씨가 쓰기로 하셨으니 여기서 스톱!!

 아무튼 흙마음 20주년을 맞아 이번 총회날 자축 공연을 하기로 해서 함께누리 가을굿에 찬조출연했던 삼도사물놀이를 연습중입니다. 그날은 은정씨, 명숙씨도 합류하시고 또 참학 회원이시기도 하는 장선생님도 멀리서 오신다니 총회에 많이들 참석하시면 좋겠네요. 근데... 소식지를 총회 이전에 회원들이 받아보실 수 있으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