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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누리 | 가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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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19-11-28 17:36 조회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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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프사 찍으러)
황명숙(글나누리)

 언제였던가 아마 8월인 것 같다. 아는 지인이 벽제역 터널을 통해 오봉이 보이는 사진을 보내주면서 넘 멋있다고 한 번 가보라고 했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글나누리에 이야기 했더니 다들 흔쾌히 OK였다. 그날이 10월 4주차 월요일이었고, 박이선씨의 하이브리드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차 안에서 우리 (이선, 인숙, 경희, 명숙)도 책만(?) 읽지 말고 이렇게 나들이도 좀 하고, 매번 놀지만 그래도 바깥 구경도 하면서 놀아보자고 작당을 하며 벽제역에 도착을 했다. 
 벽제역은 생각보다 가까웠고 남편의 주말농장 가는 길에 있었다. 터널이 안보여서 물어보니 저쪽이라고 하는데 못간다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위험해서 못들어가게 막고 있다고 “오늘”부터 공사라고 한다.  그러면서 전 날에 오지 그랬냐고 한다.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렇게 수없이 다녔던 그곳에 인생 사진을 이제야 찍겠다고 갔더니... 뭔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냥 봐도 오봉이 다 보이는데 그곳을 통해 보면 어쩐지 더 멋있을 것 같 고 멋진 배경을 놓친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들었다. 하지만 어쪄랴. 우린 차를 돌려 가을을 온몸으로 맞으러 떠났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로 ~~~~~

 호수공원만한 크기의 마장호수는 호수 가운데에 흔들다리가 있다. 월요일인데도 우리만 노는게 아닌가 보다 . 사람들이 제법 많다. 사람들을 피해  “프사”를 생각하며 나름의 포즈들을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가을도 프사도 다 건질 수 있기를 바랬지만......

걍 바람에 흩날리던 노란 벚나무잎, 빨간 단풍나무잎들이 내 속으로 들어온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다음에 또 어디로 가면 인생 “프사”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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