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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평화를 품은 집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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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17-04-28 14:40 조회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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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품은 집 방문하다
                                                                                                            김인숙(글나누리)
 
 4월 21일, 회원 봄 나들이로 ‘평화를 품은 집’에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4개월간 지회장 역할을 한 글나누리의 마지막 임무 수행의 뜻도 담겨 있었다. 황수경씨 만나 인터뷰도 하고 봄나들이 기행문도 쓰려고 파주 두포리로 고고 씽. 소식지를 만들어내는 일이 참 힘들긴하다. (그간 소식지 맡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10년도 넘게 참학을 후원하신 양정숙 회원이 함께 했다. 반갑고 뜻깊은 나들이였다. 오래전부터 소식지를 통해서 알고 있었다고, 박정자 수녀님과 함께 했던 애니어그램에 참여하셨다고 하셨다. 오래전 참학 고양지회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 만에 평품집에 가보니 예전의 빈 공간이 꽉 채워진 느낌을 받았다. 반갑게 맞아주는 황관장님!  모시고 간 새로운 얼굴의 회원을 위해  안내를 시작하신다.

평화 도서관의 특화된 제노사이드관. 아르메니아 사진 전시에 가슴이 내려 앉는다. 전쟁과 평화가 대비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닥종이로 표현한 위안부이야기는 언제봐도 가슴 저릿하면서도 부드러워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평화란 이런거다. 미소로 바라보는 것, 함께 웃는 거~

이 곳을 방문해서 제일 감동 받은 곳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고 그린 그림책 전시 코너였다. 양은영 쌤이 책 하나 들더니 바로 구연 모드로 들어간다. 우린 도서관 방문한 학생이 되어 감탄을 연발한다. 고창과 제주에서 동네 어르신들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게한 과정을 들으며 소중한 지혜의 전승을 배우다.
설명하는 황관장의 행복 가득 얼굴에서 행복이 전해진다. 책 나오는 과정을 펴낸 책 "개념 없이 사는 법"을 사고말다. '걍 살았주'란 의미가 "경 살앗주"로 그대로 실리다니.

가득한 책장. 어느새 꽉차서 공간 확보를 위해 옆 집 지하를 이용기로 했단다. 활기찬 활동으로 바빠진 모습을 엿보다. 꿈교출판사에서 따끈따끈한 새 책이 배달되는 모습도 보게 되니 내 배가 부르다.

창밖의 연두빛 봄 모습에 취하다. 야외로 나가니 햇살 아래 잠든 멍멍이. 산 자락의 여유로운 풍광과 어울려 자연의 일부가 된 이곳이 참 좋다.

점심으로 장단콩집에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 맛에 빠져들다. 동네 어르신들과 벛꽃 축제 기획하신단다. 동네 안의 네트워크가 눈에 보인다.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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