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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책소개- 내일은 또 다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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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3-07-01 14:46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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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른 날 (김금숙/2023/만화)


 만화책이다. 그것도 김금숙 책이다. 짙은 먹색으로 붓을 휘휘 젖고 나면 풍경이 나타나고 인물의 표정이 드러나는 김금숙의 만화를 오랜만에 만났다.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린 [풀], 제주 4,3을 그린 [지슬]이 김금숙의 작품이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같이 생각해볼 만 한 만화다. 임신이 어려운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에 등장하는 산이와 바다 부부는 만화를 그리고 음악을 하며 산다. 피임을 하다 아이를 갖고 싶어 1년간 자연임신을 기다렸다.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아 시험관 시술을 한다. 그 과정이 참 힘겹다. 3년 동안 4번이 시험관 시,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다.

 바다의 엄마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한다거나 아이가 없이 나이 들어가봐라 라거나.... 산이와 바다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그만두고 자연 임신이 되어 뛸 듯이 기뻐한다. 10주 차에 병원을 찾았으나 아이는 이미 심장이 멎은 후였다.

 흑백으로 채워진 면은 마지막으로 가면 화사한 색감으로 나타난다. 바다가까이 둥지를 틀고 바다 서점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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