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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누리 | 2023년 글나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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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3-12-30 17:19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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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김금희 소설 <복자에게>로 한해 시작하다. 결코 미워하지 않을 날들에 대한 이야기다. 4월 1주에는 두 사람이 모여서 왜 김금희의 책 제목이 "크리스마스 타일"일까 묻고  스스로 답하다. 제주 한 달살이 하는 이선씨가 빠져 둘이지만 모였다. 모임의 생명은 유지에 있다.. ㅎㅎ
3주에는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  <어느 관리의 죽음>을 그림책으로 만든  거로 선택했다. 소심한 남자가 지나치게 사과하면 생기는 일이 웃프다. 안예은 수필집 <안일한 하루 >  소개하고, <불편한 편의점> 이야기도 했다. 5월에는 심윤경이 쓴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를 읽다. 자상한 할머니로 남고 싶다.
재밌는 할머니도 좋고!! 모처럼 가슴이 촉촉해지는 경험을  한 책이었다.
6월 1주 모임은 알라딘중고매장 까페에서 가지다. 이선씨가< 불편한 편의점2>를 가져와  1편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듣다. 경희씨도 2편 읽었단다.
6월 3주에 몇 년 만에 롯데시네마 주엽점에 가보니 리클라우드 의자로 바뀌어 있다.편한 의자에 앉아 "엘리멘탈 " 보다. 화를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과 눈물 많은 물같은 성격이 어울리면 어떻게 될까? 부모의 희생을 알고 부모 뜻대로 살려는  엠버와 자유롭고 허용적인  웨이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면 그 잘하는 일을 시작해 보는 것...화려한 색감의 화면에 눈이 호강했다. 맛있는 식사 후 헤어지다..
7월 초엔 정민이 와서 경희씨가 바빠 못 모이고 3주차에 모이다. <내일은 또 다른날 >만화책 읽고 모임.. 투썸플레이스에서 23년 상반기 결산 모임을 가졌다. 명숙씨도 오셔서 좋았다.

[하반기].
9월 1주 여름 방학을 끝내고 9월 첫 모임을 가졌다. 늘 반가운 얼굴이다.
정여울의 <5년후>는 인구 감소를 늘리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미래 소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하지만 며칠에 걸쳐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계속된다. 현실은 그렇지. 좋은 영화 있으면 보기로하다.
9월 3주에는 다큐영화제에서 "맨인 블랙"(흑의인) 한편 보다.. 볼만한 영화라길래 덤볐다가 쇼크로 말도 못하고...중국문화대혁명으로 자살한 지식인들이 많았고, 고문 당하고...그래서 나체의 상태로 계속 몸을 크로즈업해서 보여준다..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련지...
10월엔 한번만 모일 수 있었다..유난히 손님이 적은 월욜 아침의 투썸플레이스..
아이의 마음을 따라가며 사랑과 관심 받는 게 처음일 때의 당혹감이 모호함과 함께 따라온다..궁금하고 또 궁금해진다..
11월에는 살짝 따뜻하고 맑은 날 아침.. 투썸플레이스에서 모였다. 한 달에 한두 번 만나도 반갑고 익숙한 만남이다. 이번엔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한 권 더 읽어보려고  <나의 아름다운 날들>을 선택했다. 무거운 소설을 앞에 두고 무슨 말부터 꺼내야할 지 갑갑하기도 하다. 우리나라 우리의 이웃들 외면한 시선을 부끄럽게 만든다.
정지아는 한 인터뷰에서  "1프로의 삶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99프로의 삶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게 문학이 아닐까요?" 그래서 우린 책을 읽으며 알고자 한다. 좀 더 잘 살아내려고..
12월엔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영화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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