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나누리 ◆

9월 1주
늘 반가운 얼굴이다.. 정여울의 <5년후>는 인구 감소를 늘리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미래 소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며칠에 걸쳐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계속된다..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선씨 이야기를 들으면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참으로 박학하다..
좋은 영화 있으면 보기로하다..
두만정에서 식사하다..

9월 3주
다큐영화제 한편 보다.. "맨인 블랙"(흑의인)
볼만한 영화라길래 덤볐다가 쇼크로 말도 못하고...
나체로 한시간 내내 서성이는 남자 노인(왕시린)을 그가 작곡한 음악과 함께 봐야했다..한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진다. 침묵 속에서 그의 고통에 다가가려 애쓰다. 중국문화대혁명으로 자살한 지식인들이 많았고,  고문 당하고...그래서 나체의 상태로 계속 몸을 크로즈업해서 보여준다..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련지...
예술로 승화시켜 극복됐는가?
하지만 "생각 , 기억이 멈추지 않아'
하며 괴로워한다.
"어뜰" 가서 맛있는 점심 식사하고 '3공장'서 디저트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