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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나눔 | 손녀에게 그림책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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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회 작성일23-07-30 11:45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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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에게 그림책 읽어주기

김인숙(글나누리)

그림책 신간이 도서관에 오면 읽어보고 손녀에게 가져갈 책을 고른다.

지난 주에 <수박 수영장>을 읽어서 <개미들의 수박파티>를 골랐다. 개미들이 땅 속에서 어떻게 사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간혹 개미를 밟아 죽여서 경각심도 불러일으킬 겸... 다음에 <태양왕 수바> 와 <수박의 전설> 읽어줄 예정이다.

<딩동 거미>는  거미가 개미들이 옮기는 도넛을 훔치는 과정이 넘 재밌다. 2탄 <개미와 딩동 거미>는 개미들의 복수 이야기다...

빌려간 책이 재밌으면 그 자리에서 또 읽어달랜다.. 반응을 보는 것도 재밌다.. 또 읽으래서 서너 번 읽어줘야 할 때도 있다..

북극곰 출판사의 그림책들은 사장님을 닮아 웃기는 책이 많다. <똑똑해 지는 약>은 양이 친구에게 똑똑해지는 약이라며 똥을 먹게 한 책이다..
손녀도 웃으니 나도 기뻤다..

<똥방패> 빌려갔더니 두고 가란다. 더 봐야겠다며... 새롭게 생긴 변화다.. 새의 공격을 막으려고 등에 똥을 싸는 애벌레 이야기.. 어느날 비가 오는데 친구들은 잎사귀 뒤로 숨었는데 이 친군 잠들어 똥이 씻겨 나갔다. 바로 새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친구들이 재빨리 다가와 똥을 싸 줬단다.. 위험에 쳐한 친구를 돕는 장면이 긴박하면서도 감동을 준다..

백희나의 <장수탕 선녀님>은  구입했다.. 2번 연거푸 읽고 책을 가슴에 껴안고
"이 책 좋아요" 한다..
"이건 빌린 게 아니고  산거야.. 네 거야"

하니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 엄마가 와서 또 읽어 달래고 혼자 들여다 보고 자기 전에 또 읽어달랬단다 ..

작년에 마두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 친한 사이가 된 엄마가 그림책 공부 중이라길래
"내년 쯤  우리 애 끼워서 그림책 읽어 주세요"
했더니
"당장 담주부터 할까요?"
해서 3주 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할머니와 세 엄마가 작당해서 신나게 놀고 있다.. 5살 언니들 틈에서 새로운 세계 경험 중인 손녀다..

내가 손녀에게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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