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현직 초등교사입니다.(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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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2:48 조회2,627회 댓글0건본문
선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교직은 일반 사회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어주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더 답답해지는군요. 그렇지만 선생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직업으로써 교직을 택하셨는지요? 아니면 무언가 막연한 이상이라도 가지고 선택하셨는지요? 제 마음은 후자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최초의 선택부터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한 때는 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우리 모두가 잊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가치와 철학이 그리고 양심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요즈음은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이기심과 탐욕이 같이 잘 사는 사회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는 다 제껴두고 저는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의 인격과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수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직에 있지 않아 수업외에 부담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나 학부모가 보아도 일반 행정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선생님들이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집중 할 수 있어야만 애정어린 관심으로 아이들을 대하실 수 있을테고 그래야만이 학생과 선생님의 신뢰가 회복되고 학부모와 선생님과의 신뢰도 회복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권리는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그것을 얻으려는 많은 선생님들의 생각이 모아지고 또한 행동으로 나타날때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비록 세상이 눈에 보이지 않게 좋아지지는 않을지 몰라도 용기와 소신을 가지고 행동해야겠지요? 저희들도 그런 마음으로 모인 학부모들이랍니다. 부디 서로 다른 입장이기는 하나 같이 협력하고 이해해야 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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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은 학교현장의 지극히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현장이 이렇다면 지금의 학교교육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직 젊은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 길을 가는 선생님이 많다는 것을 아직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지나친 일반화는 오히려 현실을 바로 보는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 2012-07-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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