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징후 감지 서비스를 학부모님들께 소개하고 싶은데…(2012.10.24)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4:20 조회4,057회 댓글0건본문
- 자료2 : 학교폭력문자.png (154.6 KB) 받음 : 161
학교폭력 징후 감지 서비스를 학부모님들께 소개하고 싶은데…
학교폭력 때문에 모든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더욱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자살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대구중학생 자살사건에서 그 학생의 마지막 유서를 읽어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이후에도 올해 대구에서만 10명이 넘게 학교폭력 등으로 자살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학교폭력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더 안타까운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학부모님들이 그 자녀의 그런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 학생들을 지켜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의 80%가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복이 두렵고, 일이 커질까 봐서,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 등등..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그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알게 되면 학교폭력문제는 빨리 해결될 수 있으며, 자녀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정당의 대책은 미흡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학교폭력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면 해결책이 아니라 해당기관 생색내기용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실질적으로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녀의 학교폭력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학부모에게 미리 통보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모바일가디언(www.mguardian.co.kr)"이라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가디언" 서비스는 자녀의 스마트폰에 학교폭력의심문자가 도착할 때,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여,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폭력 징후를 미리 인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때문에 학부모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를 파악하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2011년 대구중학생 자살 등 학교폭력 사실의 결정적 계기 및 증거는 자녀가 피해자로부터 수신받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라는 공통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폭력의심문자를 미리 통보받 을 수 있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바일가디언" 이라는 서비스를 많은 학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게시판에 글을 남겨 봅니다. 어떻게 하면 학부모님께 널리 알려드릴 수가 있을까요?
참고자료 1. 문자메시지를 통한 학교폭력의 심각성
"공격" 한마디에 욕설포화···'왕따'보다 더 무서운 '카톡왕따' target=_blank>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00216151899296&outlink=1
이러면 카톡왕따 '떼카' 피해 거뜬…경찰 해법은?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674323
친구 죽인 SNS 말폭력… 가해 학생 "그건 우리들 일상 대화"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1/2012082100006.html
‘카톡방’에 온갖 험담·소문 퍼져, 또다른 ‘학교폭력’ 도구로 2012-07-16 경향신문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162140465&code=940401
학교폭력 창구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보관 '딜레마'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4707768
카카오톡 언어폭력으로 여고생 자살"...경찰 수사 target=_blank>http://www.ytn.co.kr/_ln/0103_201208170458375572
[학교 폭력, 이젠 그만] 카카오톡 그룹채팅서 한명만 괴롭히기 '떼카' 성행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7/2012042700019.html
3년간 괴롭힌 친구가 자살한 줄도 모른 채 보낸 문자엔…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7/2012060700258.html
문자메시지로 친구 놀려도 학교폭력” target=_blank>http://news.donga.com/3/all/20120507/46056368/1
“욕설문자도 폭력” 알게 하고 “나는 피해자” 알리게 해야 target=_blank>http://news.donga.com/3/all/20111229/42936909/1
익명으로 집단 욕설 문자… 신체적 폭력 못지않아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8/2012031800666.html
문자폭력 난무 사이버 왕따카페 무더기 적발 폐쇄조치 2012.02.15 노컷뉴스 target=_blank>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60053
<자살 중학생 가해자들 주고받은 문자 공개>(종합)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443790
단독/욕설-살해협박…왕따 피해학생 죽음부른 문자메시지 target=_blank>http://news.donga.com/3/all/20111227/42891648/2
대구 중학생 '협박문자' 복원‥수백번 시달렸다 target=_blank>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90152_5780.html
휴대폰 욕설은 '문자 폭력' target=_blank>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905000092
욕설 문자 등 ‘휴대전화 왕따’ 심각 target=_blank>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118009018
학교 왕따’에 휴대폰 문자 이용 1위 target=_blank>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66006
참고자료 2. 2011년 대구중학생이 가해자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가해자 : 그냥 니는 끝이 없다 게임할 때 문자해라 늦을수록 니한테 안좋을꺼다! 가해자 : 무조건 해라. 니는 안하면 못 잔다. 닌 오늘 개 때려 준다. 가해자 : 내가 죽일꺼니까 니 혼자 디지지 마라 가해자 : 너 내일부터 학교에서 똥파리라고 놀리게 될거다 싫으면 지금 당장 해라. 지금부터 2시까지 계속해라 똥라리만도 못한년 가해자 : 닌 디졌다 어제 조나 조금 했대. 니 내일 죽인다. 니 내가 시킨거 안하고 내일 찍소리 말로 맞아라^^ 가해자 : 닥치로 하라고^^ 요즘 안 맞아서 영 상태가 맛갔네
모바일가디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런 학교폭력문자는 실시간으로 학부모님께 전달이 됩니다.
참고자료 3. 2011년 대구중학생의 유서 전문
제가 그동안 말을 못했지만, 매일 라면이 없어지고, 먹을 게 없어지고, 갖가지가 없어진 이유가 있어요. 제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하고 ○○○이라는 애들이 매일 우리 집에 와서 절 괴롭혔어요. 매일 라면을 먹거나 가져가고 쌀국수나, 용가리, 만두, 스프, 과자, 커피, 견과류, 치즈 같은 걸 매일 먹거나 가져갔어요.
3월 중순에 ○○○라는 애가 같이 게임을 키우자고 했는데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매일 컴퓨터를 많이 하게 된 거에요. 그리고 그 게임에 쓴다고 제 통장의 돈까지 가져갔고, 매일 돈을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 등수는 떨어지고, 2학기 때쯤 제가 일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그 친구들이) 계속 돈을 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매일 돈을 달라고 했어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담배도 피우게 하고 오만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고, 빡지까지 써줬어요. 게다가 매일 우리 집에 와서 때리고 나중에는 ○○○이라는 애하고 같이 저를 괴롭혔어요.
키우라는 양은 더 늘고, 때리는 양도 늘고, 수업시간에는 공부하지 말고, 시험문제 다 찍고, 돈벌라 하고, 물로 고문하고, 모욕을 하고, 단소로 때리고, 우리가족을 욕하고, 문제집을 공부 못하도록 다 가져가고, 학교에서도 몰래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등 그런 짓을 했어요.
12월에 들어서 자살하자고 몇 번이나 결심을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생각나서 저를 막았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저도 정말 미치겠어요. 또 밀레 옷을 사라고 해서 자기가 가져가고, 매일 나는 그 녀석들 때문에 엄마한테 돈 달라하고, 화내고, 매일 게임하고, 공부 안하고, 말도 안 듣고 뭘 사달라는 등 계속 불효만 했어요.
전 너무 무서웠고 한편으로는 엄마에게 너무 죄송했어요. 하지만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족이었기에 쉽게 죽지는 못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몸은 성치 않아서 매일 피곤했고,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병도 잘 낫지 않았어요. 또 요즘 들어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는 전화를 했을 거예요. 그 녀석들이 저한테 시켜서 엄마가 언제 오냐고 물은 다음 오시기 전에 나갔어요.
저, 진짜 죄송해요. 물론 이 방법이 가장 불효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대로 계속 살아있으면 오히려 살면서 더 불효를 끼칠 것 같아요. 남한테 말하려고 했지만 협박을 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쯤에 ○○○이나 ○○○이란 애들이 자세하게 설명해줄 거예요.
오늘은 12월 19일, 그 녀석들은 저에게 라디오를 들게 해서 무릎을 꿇리고 벌을 세웠어요. 그리고 5시 20분쯤 그 녀석들은 저를 피아노 의자에 엎드려놓고 손을 봉쇄한 다음 무차별적으로 저를 구타했어요. 또 제 몸에 칼등을 새기려고 했을 때 실패하자 제 오른쪽 팔에 불을 붙이려고 했어요. 그리고 할머니 칠순잔치 사진을 보고 우리 가족들을 욕했어요. 저는 참아보려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걔들이 나가고 난 뒤, 저는 제 자신이 비통했어요. 사실 알고 보면 매일 화내시지만 마음씨 착한 우리아빠, 나에게 베푸는 건 아낌도 없는 우리엄마, 나에게 잘 대해주는 우리 형을 둔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제가 일찍 철들지만 않았어도 저는 아마 여기 없었을 거예요. 매일 장난기 심하게 하고 철이 안든 척 했지만, 속으로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을 사랑했어요. 아마 제가하는 일은 엄청 큰 불효인지도 몰라요. 집에 먹을 게 없어졌거나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혼내실 때, 부모님을 원망하기보단 그 녀석들에게 당하고 살며 효도도 한 번도 안한 제가 너무 얄밉고 원망스러웠어요. 제 이야기는 다 끝이 났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탁인데, 그 녀석들은 저희 집 도어키 번호를 알고 있어요. 우리 집 도어키 번호 좀 바꿔주세요. 저는 먼저 가서 100년이든 1000년이든 저희 가족을 기다릴게요.
12월 19일 전 엄마한테 무지하게 혼났어요. 저로서는 억울했지만 엄마를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녀석들은 그날 짜증난다며 제 영어자습서를 찢고 3학년 때 수업하지 말라고 ○○○은 한문, ○○○는 수학책을 가져갔어요. 그리고 그날 제 라디오 선을 뽑아 제 목에 묶고 끌고 다니면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라 하였고, 5시 20분쯤부터는 아까 한 이야기와 똑같아요.
저는 정말 엄마한테 죄송해서 자살도 하지 않았어요. 어제(12월 19일) 혼날 때의 엄마의 모습은 절 혼내고 계셨지만 속으로는 저를 걱정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부모님한테나 선생님, 경찰 등에게 도움을 구하려 했지만, 걔들의 보복이 너무 두려웠어요. 대부분의 학교친구들은 저에게 잘 대해줬어요. 예를 들면 ○○○, ○○○, ○○○, ○○○, ○○○, ○○○, ○○○, ○○○, ○○○, ○○○, ○○○, ○○○, ○○○, ○○○, ○○○, ○○○ 등 솔직히 거의 모두가 저에게 잘해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저는 매일매일 가족들 몰래 제 몸의 수많은 멍들을 보면서 한탄했어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가끔 저에게 용돈도 주시는 아빠, 고맙습니다. 매일 제가 불효를 했지만 웃으면서 넘어가 주시고, 저를 너무나 잘 생각해주시는 엄마, 사랑합니다. 항상 그 녀석들이 먹을 걸 다 먹어도 나를 용서해주고, 나에게 잘해주던 우리 형, 고마워. 그리고 항상 나에게 잘 대해주던 내 친구들, 고마워. 또 학교에서 잘하는 게 없던 저를 잘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저희 집 도어키 번호를 바꿔주세요. 걔들이 알고 있어서 또 문 열고 저희 집에 들어올지도 몰라요.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아빠 매일 공부 안 하고 화만 내는 제가 걱정되셨죠? 죄송해요. 엄마 친구 데려온답시고 먹을 걸 먹게 해준 제가 바보스러웠죠? 죄송해요. 형. 매일 내가 얄밉게 굴고 짜증나게 했지? 미안해. 하지만, 내가 그런 이유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란 걸 앞에서 밝혔으니 전 이제 여한이 없어요. 저는 원래 제가 진실을 말해서 우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지만 제가 진실을 말해서 억울함과 우리가족 간의 오해와 다툼이 없어진 대신, 제 인생 아니 제 모든 것들을 포기했네요. 더 이상 가족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슬프지만 저는 오히려 그간의 오해가 다 풀려서 후련하기도 해요. 우리가족들, 제가 이제 앞으로 없어도 제 걱정 없이 앞으로 잘 살아가기를 빌게요.
저의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저도 분명 행복할 거예요.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언젠가 우리는 한 곳에서 다시 만날 거예요. 아마도 저는 좋은 곳은 못갈 거 같지만 우리가족들은 꼭 좋은 곳을 갔으면 좋겠네요.
매일 남몰래 울고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억울하게 꾸중을 듣고 매일 맞던 시절을 끝내는 대신 가족들을 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리고 제가 없다고 해서 슬퍼하시거나 저처럼 죽지 마세요. 저의 가족들이 슬프다면 저도 분명히 슬플 거예요. 부디 제가 없어도 행복하길 빌게요.
-우리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막내 ○○○ 올림-
P.S. 부모님께 한 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 못 전했지만 지금 전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정말 한심하죠..모든 사람이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학부모든 학생이든 모든 사람은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 걸 빨리 깨달아야 될 것 같아요.. | 2013-03-21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