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의 문제를 봐주십시오(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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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4:06 조회2,758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십니까.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양고등학교 교장의 학교운영방법에 대해 조사해 주시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학교는 아시다시피 최근 문제가 된 모친 살인사건 발생 학교입니다. * 2010년 9월 임국택 교장이 초빙되었고, 초빙 후에 교사, 학생의 의견과 상관없이 자립형 공립고 승인을 추진, 올해에 승인되고 내년부터 운영됩니다. 학부모들은 처음에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국택 교장의 교장으로서의 학교 운영 방식이 비민주적이며 지나치게 경쟁과 성과 위주의 성취지향적인 방식으로서 현재 많은 수의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실망한 상태입니다.
실망스러운 운영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 차례 걸친 교육과정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모두 무시함 - 가장 큰 안건은 1학년 교양교과 ‘기술/가정’과 ‘정보’두 과목 존속 여부입니다. 여러 차례 교육과정위원회에서 참석 교사들은 교장을 제외한 모든 교사가 만장일치로 ‘정보’과목의 필요성도 인정하여 ‘기술/가정’과 ‘정보’를 학기마다 집중이수제로 1학년 학생들이 두 과목 모두 이수하기를 희망하였고, 학생들은 오히려 정보 교과 수업을 더 많이 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장 선생님은 이 안건과 관련된 교육과정위원회에서 오히려 교사들의 의견을 들은 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회의를 마무리하였고, 마지막 회의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되었을 때에도 두 차례나 운영위원들이 부결시켰으나 교장선생님은 이를 무시하고 “최종 결정권은 학교장에게 있다”고 하며 12월에는 이미 정보 교과를 없애는 것으로 결정하고 교사수급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가정’ 개설만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에 항간에 떠도는 소문만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교장선생님의 처남(기술과)이 광양고에 재직 중인데, ‘기술/가정’만을 1학년 교양과목으로 지정하면, 현재 교육정보부장인 정보 교사가 광양고를 떠나게 되고, 이에 따라 교장선생님 처남이 연령상 교육정보부장을 맡게 되며, 이는 보직교사로서 이후 승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2. 무리한 기숙사 추진, 누구를 위한 기숙사인가? 본교에는 ‘광양정보관’이라는, 컴퓨터실과 도서실, 학생들의 자율학습실, 교실, 영어전용교실로 활용되는 4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예전에 학교마다 한창 정보관을 지을 때 설립된 것으로 급조한 듯한 허술한 건물입니다. 창문은 외풍이 세며 천정의 냉난방기는 자주 고장이 납니다. 특히 외풍이 심해서 겨울에 온도가 쉽게 높아지지 않습니다. 이런 곳에 기숙사인 ‘생활예절실’을 연다고 하여 많은 교사들이 반대를 하거나 ‘아직은 정식 자공고가 아니므로 시기상조이니 좀더 천천히 점검하여 실시하자’고 하였으나 교사들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2층에 급하게 샤워장을 만들고 2층 침대 8개와 얇은 판으로 된 조악한 옷장을 들여놓고 벌써 기숙사를 열었습니다. 건물 한 채가 아닌 교실 옆의 작은 공간을 기숙사로 개조한 것입니다. 한 방에 16명이 생활하며, 조식은 근처 식당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사감 선생님이 있는지, 누구인지도 일반교사들은 모릅니다. 전 교사에게 공지가 없어서 기숙사를 열었는지, 학생들이 입실했는지도 소문으로만 알아야 했습니다. 기숙사 이용 비용, 방과후 학교, 조식과 석식 비용 등은 모두 수익자 부담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기숙사 공사 및 운영에 소요된 예산의 출처를 공개하라고 했더니 ‘절대로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샤워실 공사비, 침구류 및 옷장 구입, 공사 등의 비용이 어디에서 부담되는지 행정실과 교장선생님과 몇몇 측근들만 아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숙사에서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어떤 학생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모집 과정 중에 평소 학업 자체에 의욕이 없는 학생임에도 집안에 재력이 있다는 이유로 해당 담임교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학생을 여러 차례 불러 일방적으로 기숙사 입실을 강요하고, 그 학생의 학부모까지 담임교사를 거치지 않고 내교하도록 하여 상담교사에게 상담을 시키기도 하였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상담교사도 상담을 교장의 목적을 위해 이용했다고 분개하였습니다.
3. 자립형 공립고 교장 초빙 건 원래 ‘자립형 공립고 실시 전에 현직 본교 교장이더라도 반드시 초빙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본교에서도 새로 교장 초빙 절차를 거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초빙교장으로 왔으면 자립형 공립고에서 다시 초빙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소문이 돌면서 광양고는 이번에 교장 초빙 없이 현재 교장이 계속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도 역시 공지되지 않은 채 넘어간 일입니다. 일부 교사들이 교육부에 알아보니 올해 초에 자립형 공립고로 제정될 때 있었던 ‘초빙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교육부 차원에서 삭제되었고, 언제 삭제되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삭제된 일자를 기점으로 그 이후 자립형 공립고로 지정될 때부터 적용하는 것이 올바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부교육감은 본교 교장과 선후배 사이이며, 최근에 광양고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시 교육청에 검토를 요청해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4. 교장으로서의 소양 작년에 비해 올해 각 부서 예산이 무척 많이 삭감되었습니다. 학생들 경시대회 상품비도 많이 줄었으며, 교사들의 협의회비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렇게 예산을 감축하였으면 교장선생님이 솔선수범해서 긴축재정에 들어가시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이 오히려 협의회비를 초과하면서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판공비로 일반 교사들을 격려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도 1년 교육계획에 없는 ‘T/F팀 협의회’를 명목으로 12월에 1박2일의 교사(부장,기획 등 일부 교사) 연수를 다른 예산을 끌어서 추진했고, 올해도 이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입니다. 여러 교사들이 차라리 학교에서 회의를 하는 편이 참여율도 높고 자료도 잘 찾아볼 수 있다고 하였지만, 이도 역시 무시되었습니다. 최근 있었던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방침에 논리적으로 문제점을 짚는 교사에게 학부모 운영위원, 외부 인사도 있는 상황에서 교장과 행정실장이 같이 ‘선생님은 내년에 있을 것이냐’고 물어보며, 팔까지 걷어붙이고 ‘빨리 떠나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봄에는 본인의 지인을 강사로 초빙하여 정기 교직원회의 직후에 교육계획에도 없는 강의를 실시하였습니다. 강의가 있다는 사실은 회의가 끝난 뒤 곧장 교장선생님이 지인을 소개하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교사들에게 경쟁을 강조하고 1등을 강조하는 강의로서 3시 20분부터 5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실망한 교사들은 정작 교육계획에 예정되어 있던 학생의 인성지도와 학습의욕 고취에 도움이 되는 정식 연수에 많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정보가 공개되며 투명성을 기해야 하는 시대에, 더군다나 본교 학생에게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음에도 공립학교에서 교장이 본인만이 옳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성과 위주의 사업을 교사들과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들까지 무시하면서 추진해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재 학교장 권한이 지나치게 많은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중요한 심의기관의 회의 결과를 모두 무시한 점, 불투명하게 예산을 운용하고 담임 교사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학생에게 기숙사 입실을 강요한 점, 그 어떤 격려의 말 한마디 없이 성과 위주․ 경쟁 위주의 교육만을 부추기면서 조언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교장으로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장의 권한을 축소해 주시거나, 이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기숙사(생활예절실) 운영에서 학교발전기금에 대한 강요나 운영상 불투명한 점이 있으시면 제재조치를 해 주시고, 자립형 공립고 교장 선발 기준에 관련해서 해당 조항 삭제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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