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성명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살인자들은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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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작성일20-02-13 15:26 조회814회 댓글0건본문
[2019년 10월 31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를 접하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살인자들은 명심하라
◯ 세월호 참사 2025일인 오늘,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하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세월호 구조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내용에 대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당일 대다수 승객들에 대한 구조수색 및 발견, 후속조치 등이 지연됨에 따라 그 적정성에 대한 의혹이 다수 제기되었다. 발표를 접하고 학부모들은 너무나 암담해서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의 지시를 무시하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4시간 이상 방치한 채 김수현 서해청장과 김석균 해경청장이 응급헬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살릴 수 있는 국민을 방치한 채 헬기를 해경지도부의 이동수단으로만 사용한 것이다. 바로 병원이송이 이루어졌다면 살릴 수 있는 우리 소중한 국민을 파렴치한 해경관계자들 때문에 잃었다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 사회적참사특조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학생 000는 응급처치 과정에서 산소포화도가 69%로 상승했고, 해경 응급구조사는 000을 환자로 호칭하고 있었다. 000 발견 후 병원 측의 긴급이송지시로 B515 헬기와 B517 헬기가 도착했다. 그러나 그 헬기는 환자의 긴급이송에 사용되지 않았다. 이렇게 방치된 환자 000는 사망원인에 대한 공식문헌이 그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익사인지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인지 모른다는 얘기다. 영상 등을 보면 저체온증에 대비한 적절한 응급조치가 있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 응급처치로 산소포화도가 상승하고 있는 환자를 포기하고 사체 취급한 이유, 병원의 긴급이송조치에도 불구하고 간부들의 이동수단으로만 헬기를 사용한 이유, 정확한 사망원인이 기록되지 않은 이유 등 모든 것이 은폐되었다는 것을 접하는 마음은 참담하다.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참사의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다.
2019년 10월 31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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