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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학부모교실 | 제목: 중학교 새내기 학부모. 새 학기 이렇게 준비해보세요-박이선(정책위원장)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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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23 15:40 조회1,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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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지는 학교생활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처럼 담임선생님과 같은 교실에서 하루종일 생활하지 않고 매 교과마다 교과선생님들을 만나고 담임선생님은 조례, 종례 때 만나게 된다. 또한 등교시간이 빨라지고 교문앞에서 생활지도가 이루어진다. 생활지도로 교복, 머리등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지고 학교마다 적용되는 규정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읽어두어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1년에 4번 정기적인 시험을 보고 3-4일 동안 시험을 보게 된다. 학기말에는 정기적인 시험결과외에도 교과마다 수행평가가 합산되어 나오게 된다. 처음 시험을 보게 되면 OMR카드에 표시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으나 한두 번의 시험으로 숙달이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의 학교생활에 관한 내용은 입학 때 나누어주는 학교안내 책자를 잘 살펴보고 준비하면 된다.
학교에서 가정으로 알려야할 사항들은 가정통신문으로 전달하고 학교홈페이지에 올려놓는다. 혹 가정통신문이 전달되지 않았다면 학교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여 변동되는 사항을 알고 있어야한다.

■ 학습 습관 기르기
중학생이 되기전부터 학원에서 미리 공부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학습습관은 학원에다닌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너무 일찍 학원에 의존하게 되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올바른 공부 습관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즘 중학교는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거의 잠자기 일쑤이고 해당학년보다 높은 학년의 공부를 하기도 한다. 오히려 선행학습이 학교에서의 학습태도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것을 세심하게 고려하여야한다.
학교에서 교과목마다 선생님들이 준비하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파일이나 문서철 등을 잘 준비하고 공책이나 프린트물에도 필기를 하는 것이 좋다. 칠판에 써주는 것 말고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빈 곳에 색볼펜을 활용하여 적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또 교과마다 숙제가 있는데 초등학교처럼 알림장이 없으므로 개인적으로 알림수첩을 가방에 넣어두고 기록하고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
중학생이 되면서 자아를 찾기 위해 몹시 애쓰는 아이들과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이 종종 갈등을 빚게 된다. 대다수 학부모들도 이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아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기 쉽다. 바로 학습과 입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이와 많이 부딪히게 된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의 불투명, 외부로부터 주어져있는 현실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다. 이런 사춘기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진로검사나 적성검사를 하지만 검사하고 소규모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검사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신의 성격도 알아보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를 맺어야하는 가를 도와주는 성격유형검사나 애니어그램도 해봄직하다.
심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본인이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심리상담연구소나 개인 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부모의 사춘기시절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와 공감대도 가질 수 있다.  

■ 아이와 학부모 관계  
주변의 학부모들 중에는 아이와 관계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학부모는 아이에게 간섭하지 않고 잘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부모로부터 볶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내가 네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하고 아이는 “내가 결정하고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싶다”고 부딪히게 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관계 맺기는 참 어렵다. 이는 서로가 바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와 학부모 모두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지만 아이는 회피하고 싶은데 반해 학부모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이가 대처해주기를 바란다.
아이는 부모가 나만 바라보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끊임없이 관심 갖는 부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학력과 학벌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부모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감시하고 아이의 학교생활과 성적에 과도하게 간섭하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주체적으로 결정하기를 바란다면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박이선 (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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