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바로보기(02.2)(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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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5:59 조회1,461회 댓글0건본문
TV바로보기 토론 프로그램의 활용 글/송환웅(모니터국장) 사회가 점차 민주화함에 따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이해 차를 드러내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기도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많은 시간을 채울 수 있다는 이점까지 겹쳐 거의 모든 방송국마다 토론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둘 이상의 집단을 대변하는 출연자와 사회자로 진행되는 찬반토론, 중요인물이나 후보자에 대한 여러 패널들의 질의와 응답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식토론,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의사를 드러내는 난상토론 (EBS 교육방송의 ‘난상토론’은 구체적으로 자세히 논의한다는 뜻입니다), 전문패널과 방청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토론 등 그 형식 또한 실로 다양합니다. 토론프로그램은 오늘 우리 사회의 쟁점이 무엇이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정리하고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거나 남을 설득하는 일까지도 가능하게 합니다. 한 교실에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서 엄청난 분량의 교과 내용을 빠른 시간 안에 주입(?)시키려는 일반적인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결국은 자기표현이라는 수단으로 드러내야할 각자의 창의성이라는 과제를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면 TV 토론프로그램은 우리들의 자녀에게 아주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준비가 있어야합니다. 우선 해당 방송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찾아들어가서 그날의 토론주제가 무엇이며 왜 그러한 주제가 선택되었으며 쟁점은 무엇이고 사회자와 토론자는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미리 어느 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특히 토론에서 사회자의 역할은 막중하므로 진행자의 성향이나 가치관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TV라는 매체자체의 보수성(이미 말씀드린바 있습니다)과 시청율과도 관계됩니다만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의도는 그것이 아무리 생방송으로 진행된다하여도 숨어있기 마련이므로 지나친 몰입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비판적 시청자세가 필요합니다. 매우 어려운 주문이 되었습니다만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시청자참여에도 손을 돌릴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또래 친구와의 후속토론과 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학습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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