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어떤 매체인가?(01.2.14) (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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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22 조회1,275회 댓글0건본문
TV, 어떤 매체인가? 우리는 앞에서 텔레비전의 활용 여하에 따라서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그 도구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바라는 바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먼저 수용자의 입장에서 텔레비전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텔레비전은 이제 대부분의 가정에서 어린이들에게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한다면 온 가족에게 더 이상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TV는 대체로 거실의 한 벽 그 중에서도 가장 시야에 잘 띄는 알맞은 자리에 적당한 높이로 앉아 계십니다. 둘째, 텔레비전은 켜기는 쉬워도 끄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미처 가방도 벗지 않고 켜대는가 하면 아버지 또한 넥타이를 풀면서 스위치를 틉니다. 특정 프로그램을 보려고 켰다해도 일단 시청을 시작한 이상은 설사 볼만 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여기저기 돌려가며 그중 맘에 드는 것을 보거나 그도 아니면 ''볼 만한 것이 없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맥없이 계속 보게 됩니다. 셋째, 텔레비전은 라디오와 달라서 우리의 모든 감각기관을 자기에게 집중할 것을 요구합니다. 신문을 보는 것은 물론 가족간의 대화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태어나서부터 화면에 익숙해진 우리의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만화의 경우라면 단 한 순간의 방심이나 곁눈질도 허용이 안됩니다. 다음 기술적 경제적 특수성에 따른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텔레비전 방송에는 고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상업성이 강합니다. HDTV 방송이 시작되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둘째, 영상을 중심으로 한 실감나는 화면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방송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하게 하거나, 강력한 매체 앞에 무방비로 서있는 시청자에게 획일적 메시지를 끊임없이 투사하여 획일적 사고와 행동을 유발하게도 합니다. 텔레비전의 위와 같은 특성은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다음에 우리는 좀더 자세하게 텔레비전이 보여주는 세계를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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